[오늘의 멸종위기종] 홍살귀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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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살귀상어는 전 세계 열대에서 온대에 걸친 바다에 사는 독특한 모습의 상어이다. 해머처럼 생긴 머리 양끝에 눈이 달려있다.
이들은 지느러미를 얻기 위해 또는 어획 부산물로 많이 잡혀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있다. 또 수백 마리가 무리를 짓는 습성이 있어 한꺼번에 잡히거나 개체수가 많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홍살귀상어의 지느러미는 요리용으로 비싸게 팔리고 있다.
다 자라면 길이 4.3m, 무게 150㎏까지 나가며 주로 정어리, 고등어, 청어 등의 물고기나 오징어 등을 잡아먹는다. 사람에게는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번식 속도가 느려 남획에 취약하며 심각한 개체수 감소가 보고되고 있다.
홍살귀상어에 대한 관리계획, 모니터링 사업, 어획 규제가 시급하게 요청된다. 일부 국가에서 상어 지느러미 어획을 금지하고 있으나, 오로지 지느러미만을 얻기 위해 상어를 잡는 행위에 대한 철저한 규제가 필요하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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