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멸종위기종] 오카피

조홍섭 2010. 12. 21
조회수 21048 추천수 0
 
 유엔이 정한 ‘2010 생물 다양성의 해’를 맞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날마다 세계적으로 위기에 놓인 생물을 골라 ‘오늘의 멸종위기종’으로 소개하고 있다. 곰팡이에서 대형 포유류까지, 놀라운 생물다양성의 세계를 매일 찾아간다.  ( 세계자연보전연맹:  http://www.iucn.org/ )
오카피.JPG
 
오카피는 언뜻 얼룩말처럼 보이지만 기린과에 속하는 독특한 모습의 동물이다. 중앙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숲이 주 서식지이고, 과거엔 우간다에도 서식했지만 현재 멸종했다. 이 동물은 키가 큰 나무들이 숲을 이루는 곳에서 주로 살아간다. 따라서 이들의 가장 큰 위협요인은 사람에 의한 개간과 벌채이다. 고기나 가죽을 얻기 위한 사냥도 문제이며, 특히 올무를 놓는 곳에서 오카피는 급속히 줄어들었다.
  
이 동물은 콩고의 상징동물로 지정돼 있으며 법정 보호종이다. 전체 개체수는 약 1만~3만 5000 개체로 추정되며 상당수가 이 나라 오카피 동물보호구역과 마이코 국립공원에 서식한다. 오카피가 오랫동안 살아남을지는 이 두 보호구역에서 이 동물을 얼마나 잘 보호하는가에 달려 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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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섭 기자
20년 넘게 환경문제를 다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전문기자를 역임했으며 웹진 물바람숲의 운영자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학기술과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네이버에 <한반도 자연사>를 연재했고 교육방송(EBS)의 <하나뿐인 지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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