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멸종위기종] 오카피
| |

오카피는 언뜻 얼룩말처럼 보이지만 기린과에 속하는 독특한 모습의 동물이다. 중앙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숲이 주 서식지이고, 과거엔 우간다에도 서식했지만 현재 멸종했다. 이 동물은 키가 큰 나무들이 숲을 이루는 곳에서 주로 살아간다. 따라서 이들의 가장 큰 위협요인은 사람에 의한 개간과 벌채이다. 고기나 가죽을 얻기 위한 사냥도 문제이며, 특히 올무를 놓는 곳에서 오카피는 급속히 줄어들었다.
이 동물은 콩고의 상징동물로 지정돼 있으며 법정 보호종이다. 전체 개체수는 약 1만~3만 5000 개체로 추정되며 상당수가 이 나라 오카피 동물보호구역과 마이코 국립공원에 서식한다. 오카피가 오랫동안 살아남을지는 이 두 보호구역에서 이 동물을 얼마나 잘 보호하는가에 달려 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관련글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