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멸종위기종] 브라질 비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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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비오리는 브라질 남중부에만 250 마리 이하가 살아남은 매우 희귀한 새이다. 원래 분포했던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대서양 숲에서는 사라졌거나 있더라도 극소수만 남아있다. 산간 계류의 맑고 빠르게 흐르는 급류에 서식하는 이 새는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고 산다.
브라질 비오리가 희귀해진 까닭은 맑고 물고기가 많이 사는 개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농업과 산림벌채로 쓸려나간 토양이 계곡을 뒤덮어 수질을 악화시켰고 비오리의 먹이도 자취를 감추었다. 남아있는 서식지 3곳은 부분적으로 보호되고 있고, 카나스트라 국립공원 주변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이 새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 비오리를 복원하려면 토지와 강을 이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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