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뒤집어쓴 펠리컨, 올해의 야생동물사진 대상에
기름 뒤집어쓴 펠리컨, 런던 자연사박물관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 대상작에 뽑혀
조개에 정신 팔린 검은머리물떼새 촬영한 소년은 젊은 야생동물 사진작가상 받아
런던자연사박물관이 환경기업인 비올리아 환경의 후원으로 주최한 2011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가 공모전에서 미국의 기름유출 사고로 기름을 뒤집어 쓴 펠리컨을 촬영한 스페인의 다니엘 벨트라가 대상을 받았다.
이 사진은 루이지애나 기름유출 사고 때 구조된 갈색사다새(펠리컨)들이 응급조처로 깃털에 묻은 중유를 닦아낸 모습을 담았는데, 오렌지 색 머리와 잿빛 깃털이 갈색으로 물든 펠리컨이 기름오염의 참상을 잘 보여준다.
작가 다니엘 벨트라는 "사람들에게 자연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도록 촉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젊은 야생동물 사진작가상은 우리에게도 낯익은 검은머리물떼새를 촬영한 폴란드의 10대 소년 마테우스 피에시아크에게 돌아갔다. 그는 뉴욕 롱아일랜드 해변에서 비닐봉지에 카메라 담고 젖은 해변 모래밭을 기어 물떼새에게 접근했다.
어린 새는 어미새에게 먹이를 조르느라 정신이 팔려 사진가가 손이 닿을 정도로 접근하는 것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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