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점박이 물범을 구하라”

물바람숲 2015. 12. 22
조회수 20877 추천수 1
정부가 백령도에 사는 점박이물범을 지키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21일 해양수산부는 한국과 랴오둥만(보하이만), 산둥반도를 오가는 점박이물범을 보호하기 위해 ‘종합관리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을 보면, 앞으로 정부는 △점박이물범 숫자 변화 감시와 감소 원인 밝힘 △인공 사육, 증식 기술 개발과 서식 환경 개선 △그물걸림 줄이기와 구조, 치료 강화를 통한 생존율 높임 △교육, 홍보를 통해 보호 인식 높임 △주변국과 국제기구와의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의 점박이물범이 오가는 중국과 공동으로 조사, 연구해 숫자 감소 원인을 발고, 어린 물범의 사망율을 낮추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또 한국과 중국 외에 일본과 러시아까지 참가하는 ‘동북아 물범 보호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이밖에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 바다에서 물범의 서식 실태도 조사할 계획이다.

점박이물범은 황해와 베링해, 오호츠크해 등 북태평양 온대와 한대에 주로 산다. 한국에 사는 점박이물범은 겨울에 랴오둥만에서 새끼를 낳고 봄~가을에는 백령도와 황해도 일대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30년에는 8천마리 정도가 한국에 살았으나, 1980년대 2300마리, 2000년대 이후에는 1000마리 이하로 줄었다. 현재 백령도 부근에서 사는 점박이물범은 200~300마리 정도다.

국내에서 보호 대상 해양 동물로 등록된 종류는 모두 52종이며, 그 중 해양 포유류는 점박이물범과 바다사자, 큰바다사자, 물개, 고리무늬물범, 띠무늬물범, 혹등고래, 북방긴수염고래, 귀신고래, 브라이드고래, 보리고래, 참고래, 대왕고래, 향고래, 남방큰돌고래 등 15가지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사진 해양수산부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물바람숲
‘물바람숲’은 다양한 분야와 전문성을 지닌 필자들이 참여해 펼치는 환경 담론의 장이고자 합니다. 이곳은 환경 이슈에 대한 현장 보고, 사진과 동영상, 논평, 뒷 얘기, 문제제기, 토론과 논쟁이 소개되는 마당입니다. 필자들은 환경 담론의 생산자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논의에 참여하도록 이끄는 ‘마중물’ 구실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메일 : ecothink@hani.co.kr      

최신글




최근기사 목록

  • 얼어붙은 설원의 다람쥐, ‘도토리 점심’만 먹을까?얼어붙은 설원의 다람쥐, ‘도토리 점심’만 먹을까?

    조홍섭 | 2020. 09. 18

    캐나다 북극토끼 사체 청소동물 24종, 4종의 다람쥐 포함 캐나다 북서부 유콘 준주의 방대한 침엽수림에서 눈덧신토끼는 스라소니 등 포식자들에게 일종의 기본 식량이다. 눈에 빠지지 않도록 덧신을 신은 것처럼 두툼한 발을 지닌 이 토끼는 ...

  • ‘노래하는 고대 개' 뉴기니서 야생종 발견‘노래하는 고대 개' 뉴기니서 야생종 발견

    조홍섭 | 2020. 09. 17

    `늑대+고래’ 독특한 울음 특징…4천m 고원지대 서식, ‘멸종’ 50년 만에 확인오래전부터 호주 북쪽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 뉴기니에는 독특한 울음소리의 야생 개가 살았다. 얼핏 늑대의 긴 울음 같지만 훨씬 음색이 풍부하고 듣기 좋아 ‘늑...

  • ‘겁 없는 야생닭’ 골라 10대 육종했더니 가축 닭 탄생‘겁 없는 야생닭’ 골라 10대 육종했더니 가축 닭 탄생

    조홍섭 | 2020. 09. 16

    1만년 전 가축화 재현 실험…온순해지면서 두뇌 감소 현상도동남아 정글에 사는 야생닭은 매우 겁이 많고 조심스러워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8000∼1만년 전 이들을 가축화하려던 사람들이 했던 첫 번째 일은 아마도 겁 없고 대범한 닭을...

  • 코로나 록다운에 ‘자연이 돌아왔다’…좋기만 할까?코로나 록다운에 ‘자연이 돌아왔다’…좋기만 할까?

    조홍섭 | 2020. 09. 15

    외래종과 밀렵 확산 등 ‘착한, 나쁜, 추한’ 영향 다 나타나코로나19로 인한 록다운(도시 봉쇄)은 못 보던 야생동물을 도시로 불러들였다. 재난 가운데서도 ‘인간이 물러나자 자연이 돌아왔다’고 반기는 사람이 많았다.그러나 록다운의 영향을 종합...

  • ‘태풍 1번지’로 이동하는 제비갈매기의 비법‘태풍 1번지’로 이동하는 제비갈매기의 비법

    조홍섭 | 2020. 09. 11

    강한 태풍이 내는 초저주파 수천㎞ 밖서 감지, 이동 시기와 경로 정하는 듯오키나와에서 번식한 검은눈썹제비갈매기는 해마다 태풍이 기승을 부리는 8월 말 필리핀 해를 건너 인도네시아 섬으로 월동 여행에 나선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힘을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