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찌꺼기로 친환경퇴비 17만 포대 만든다

김정수 2016. 04. 14
조회수 31376 추천수 0
일반 생활폐기물과 함께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이하 커피박)’가 친환경 퇴비로 재활용된다.
환경부는 14일 서울 종로 스타벅스 광화문역점에서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 (사)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커피박을 모아 퇴비로 만드는 ‘커피박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 참여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커피박은 전국의 커피전문점에서만 해마다 10만t 이상(완전 건조됐을 때 기준) 발생하는데, 대부분 생활폐기물과 함께 종량제봉투에 넣어져 매립되고 있다는 게 환경부의 추정이다.
커피박에는 중금속 등의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고, 질소가 풍부하며, 인·칼륨 등 퇴비에 요구되는 다른 필수 성분도 공정규격 이상 함유돼 있다. 게다가 커피 특유의 향 때문에 악취가 나지 않는 양질의 친환경 퇴비 생산이 가능하다.
스타벅스에서 올해 발생될 3500톤의 커피박이 전량 재활용되면, 모두 17만5000 포대의 친환경 퇴비가 만들어져 농가에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이번 스타벅스와의 협약을 발판으로 커피박의 가치 창출을 위한 환경부-커피전문점 간 성공적인 상생 모델을 구축해 국내 다른 커피전문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최근기사 목록

  • 체액 분출해 둥지 지키는 ‘자폭 진딧물’의 비밀체액 분출해 둥지 지키는 ‘자폭 진딧물’의 비밀

    조홍섭 | 2019. 04. 19

    손상된 둥지를 체액으로 응고시켜 막아…‘사회적 면역’ 사례사회성 곤충 가운데는 무리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지는 극단적 이타주의 행동을 하는 종이 있다. 침입자를 끌어안고 뱃속의 독물을 뿜는 개미(▶관련 기사: 자기 배 터뜨리고 ...

  • 새가 ‘동물계 가수’인 비밀, 목 깊숙이 숨어 있다새가 ‘동물계 가수’인 비밀, 목 깊숙이 숨어 있다

    조홍섭 | 2019. 04. 18

    척추동물 유일하게 제2 후두 ‘울대’ 갖춰, 긴 기도를 공명통 활용여름 철새인 휘파람새와 울새가 내는 아름답고도 커다란 노랫소리가 숲 속에서 들려온다. 하지만 정작 노래의 주인공을 찾아낸다면, 그 작은 몸집에서 어떻게 이런 소리가 나오는지...

  • 흡혈박쥐의 장수 비결은 마비와 ‘피 나누기’흡혈박쥐의 장수 비결은 마비와 ‘피 나누기’

    조홍섭 | 2019. 04. 17

    같은 체중 포유류보다 4배 이상 오래 살아…체온 조절로 에너지 절약포유동물의 수명은 대개 몸 크기와 비례한다. 211살까지 산 북극고래가 있는가 하면 아프리카코끼리는 70년을 산다. 하지만 집쥐는 기껏 1∼3년 빠르고 짧은 생을 보낸다. 사...

  • 동면 앞둔 청개구리, 나무에 올라 이것 한다동면 앞둔 청개구리, 나무에 올라 이것 한다

    조홍섭 | 2019. 04. 15

    볕 쪼이며 신진대사 떨구는 ‘휴지기’…수원청개구리 월동지는 논둑청개구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양서류이지만 생활사의 상당 부분은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동면을 앞둔 청개구리가 몸의 대사활동을 차츰 떨어뜨리는 ‘휴지 단계’를 거친다는 사...

  • 16분 동안 잠수하는 ‘스쿠버 다이버’ 도마뱀의 비밀16분 동안 잠수하는 ‘스쿠버 다이버’ 도마뱀의 비밀

    조홍섭 | 2019. 04. 12

    공기 방울 머리에 쓰고 산소 호흡…포식자 회피 위해 진화 추정중앙아메리카의 코스타리카와 파나마에 서식하는 아놀도마뱀 가운데 물가에 살다가 놀라면 물속으로 뛰어드는 종(아놀리스 아쿠아티쿠스, Anolis aquaticus)이 있다. 이 도마뱀 연구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