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 밑에 거대 '육교' 4개

조홍섭 2012. 0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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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양 당국, 해저 1만 994m '챌린저 디프' 상세한 지도 공개

땅속으로 끌려들어가던 거대 해산이 해구에 걸려 육교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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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심부인 챌린저 디프. 짙은 푸른색일수록 수심이 깊은 곳이다. 사진=미항공우주국 <지구 관측>.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은 태평양의 마리아나 해구이다. 그곳에서도 가장 깊은 곳을 '챌린저 디프'라고 부르는데, 최근 미국 과학자들의 그곳의 정교한 정교한 지도를 작성해 공개했다.

 

미국 해안 및 해양 매핑 센터와 통합 수로 센터는 뉴햄프셔 대학과 함께 음파를 바다에 쏘아 반사되는 파를 통해 수심을 알아내는 '멀티 빔 에코' 기술을 이용해 마리아나 해구의 광범한 해저 지도를 작성했다고 14일 미항공우주국(나사) 지구 관측 누리집을 통해 밝혔다.

 

이번 측정은 음파를 부채꼴로 쏘아 반사되는 3차원 음파를 분석해 입체 지형도를 얻는 방법으로, 챌린저 디프는 주름진 계곡의 밑바닥이 기다랗게 연결된 모습이었다. 측정된 깊이는 1만 994m(오차 범위 ±40m)로 히말라야 정상보다 훨씬 깊고 수압은 1000기압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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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나 해구 주변의 해저 지형. 푸른 해구를 가로지르는 흰 부위가 육교이며 검은 선 내부가 이번 조사 구역이다. 사진=미항공우주국 <지구 관측>.

 

마리아나 해구는 가장자리에 괌과 사이판 섬이 있는 2500㎞ 길이의 활 모양 해저 지형인데, 이번에 기다란 해구를 가로지르는 4개의 `육교'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육교는 해구 바닥에서 2500m 높이로 해구 양쪽을 잇는 형태였다.

 

 마리아나 해구는 상대적으로 늙고 무거운 태평양판이 젊은 필리핀판 밑으로 파고 들어가는 '섭입' 과정에서 생긴 지형이다. 판구조론으로 설명하는 이 지각변동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육교는 지판에 있던 해저 산이 땅 밑으로 끌려 들어가는 과정에 두 지판 사이에서 걸려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챌린저리프는 지난달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들어가 유명해진 곳이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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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섭 기자
20년 넘게 환경문제를 다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전문기자를 역임했으며 웹진 물바람숲의 운영자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학기술과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네이버에 <한반도 자연사>를 연재했고 교육방송(EBS)의 <하나뿐인 지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메일 : ecothink@hani.co.kr       트위터 : eco_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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