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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5일 오후 제주 성산읍 ‘아쿠아플라넷 제주‘ 지하 1층 초대형 수조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 고래상어. 

제주해경은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고래상어를 입수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겨레21> 김성환



동물보호단체 “남아있는 고래상어 1마리 바다로 돌려보내라”


지난달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에 문을 연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수족관에 전시중이던 고래상어 2마리 가운데 1마리가 폐사한 것과 관련해 동물보호단체가 “남아 있는 고래상어를 바다로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다.


남방큰돌고래를 지키는 모임인 ‘핫핑크돌핀스’는 21일 성명을 내어 “고래상어의 폐사는 수족관에 갇힌 뒤 받았을 극심한 스트레스가 한 원인이 됐을 것임은 자명하다”며 “경위가 어떠하건 멸종위기에 처한 국제적 보호종인 고래상어를 즉각 바다로 돌려보내라”고 촉구했다.


이번에 폐사한 고래상어는 지난달 7·8일 이틀 동안 제주시 애월읍 앞바다에서 어민이 설치한 정치망에 잇따라 잡힌 2마리 가운데 1마리로 몸무게는 800㎏, 길이는 4m 정도 된다. 고래상어는 다 자라면 길이가 최대 18m, 몸무게는 15~20t에 이른다. 아쿠아플라넷 제주 쪽은 지난 1일 이후 먹이를 먹지 않는 등 이상징후가 나타나자 지난 8일 일본에서 고래상어 전문가를 긴급 초빙해 원인 파악에 나섰으나 18일 새벽 5시께 폐사했다고 밝혔다.


회사 쪽은 “국내에서는 고래상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 수 없으나 정치망에 잡혔을 때 보이지 않는 내상을 입었을 가능성과 본래부터 가지고 있던 질병으로 인한 폐사, 또는 수조 시스템의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을 상정하고 있다”며 “제주대에 의뢰한 정밀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속보: 아쿠아플라넷 고래상어 바다로

 

수족관 쪽 "2마리 중 1마리 폐사…멸종위기 생물 관심 고려해 결정"

 

whaleshark.jpg » 방생이 결정된 제주 아쿠아플라넷의 고래상어. 사진=류우종 기자

 

지난달 제주 앞바다에서 잡혀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수족관에 갇혔던 고래상어가 바다로 돌아간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22일 “다양한 수생생물을 더 가까운 곳에서 관람하고 자연에 대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준비했으나, 고래상어의 폐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친 것에 대해 송구하다”며 “멸종위기 생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이달 안에 남아있는 고래상어의 무조건 방사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사하기로 한 고래상어는 지난달 수족관에 들어온 고래상어 2마리 가운데 살아남은 1마리(‘파랑’)다. 길이 4.5m, 몸무게 600~650㎏이다. 정확한 방사 시기와 장소는 관련 기관 및 전문가 등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수족관에 전시했던 고래상어 1마리(‘해랑’)는 지난 1일 이후 먹이를 먹지 않는 등 이상징후를 보인 뒤 지난 18일 오전 5시께 폐사했다. 이 고래상어는 길이 4.9m, 몸무게 700㎏이다.
 

이들 고래상어는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개관을 엿새 앞둔 지난 7월 7·8일 애월읍 하귀리 앞바다에서 어민이 쳐놓은 정치망에 잡혀 ‘기적의 고래상어’로 불렸으며, 아쿠아플라넷에 기증됐다. 해경은 고래상어가 붙잡힌 시기와 기증 경위 등에 누리꾼들의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내사를 벌였으나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해 내사를 끝낸 바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남방큰돌고래를 지키는 모임인 핫핑크돌핀스 등 환경 및 동물보호단체들은 “고래상어가 수족관에 갇힌 뒤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했을 수 있다”며 “나머지 1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내라”고 요구해왔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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