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속 거머리, 발광 버섯 등 지난해 신종 톱10

조홍섭 2011. 05. 25
조회수 175684 추천수 1

꽃가루받이 귀뚜라미, 메뚜기같은 바퀴 등 발견
다윈나무껍질 거미는 거미줄 길이 25m로 ‘최강’

 

메뚜기처럼 뛰어다니는 바퀴, 꽃가루받이를 하는 귀뚜라미, 사람 콧속에서 발견된 거머리, 타이타닉 호 선체를 부스러뜨리는 박테리아….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 국제생물탐사연구소(IISE)는 지난해 전 세계 과학자들이 새롭게 발견한 생물들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10 종을 뽑아 최근 발표했다. 분류 전문가로 이뤄진 국제 위원회가 선정한 ‘2011 신종 톱 10’과 선정 이유를 간추린다.
 
모니터 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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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루손 섬의 숲에서만 발견되며, 나무 위에서 과일을 먹고 사는 도마뱀이다. 2m 이상의 길이로 자라지만 몸무게는 10㎏에 그친다. 이렇게 큰 동물이 그 동안 생물학자들의 눈을 피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이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나무 위에서 보내 잘 눈에 띄지 않는다 . 그러나 이 지역 사냥꾼은 이 도마뱀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한다.

 

 

루이지애나 팬케이크 배트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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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케이크처럼 납작한 몸에 가시가 빼곡하게 돋아있고 지느러미를 이용해 바다 밑바닥을 뛰어다니는 이 물고기는 2010년 멕시코 만 기름유출 사고 직전에 발견됐다. 미국 플로리다 멕시코 만의 서식지는 이 사고로 모두 기름에 덮였다.

 

다윈 나무껍질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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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된 세계 최대, 최강의 거미집을 만드는 거미이다. 개울이나 호수 위에 걸쳐 거미집을 만드는데 지탱하는 줄의 길이가 최대 25m, 넓이는 2.8㎡에 이른다. 거미줄의 강도도 다른 거미줄의 2배인데, 케블라 섬유보다 10배 이상의 강도를 나타낸다. 스스로 거세하고 미지의 파리와 공생하는 등 밝혀야 할 특이한 행동이 많이 남은 종이다.
 
발광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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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의 마지막 남은 대서양 열대림에서 발견된 이 버섯은 밝은 황록색 빛을 끈끈한 줄기 끝에서 24시간 방출한다.
 
타이타닉 박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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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호 잔해에 붙어있는 산화철 박테리아(왼쪽)와 현미경 확대 사진.

 


침몰한 타이타닉 호의 붉은 녹에서 발견한 산화철을 먹는 박테리아로서 선체를 부식시켜 결국 사라지게 만드는 주인공이다. 심해에 침몰한 다른 선박의 처분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 꽃가루받이 귀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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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 인도양의 섬에 사는 희귀종으로 꽃가루받이를 하는 유일한 귀뚜라미이다.
 
■ 월터 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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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베냉에 사는 새로운 영양으로 야생동물 고기를 파는 시장에서 처음 발견됐다. 심사위원회는 “이처럼 많이 연구된 포유 동물에서 새로운 종이, 그것도 야생동물 고기시장에서 발견됐다는 것은 뼈아픈 일”이라고 밝혔다.
 
■ 티라노 거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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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 사는 작은 소녀의 콧속 점막에서 발견된 이 거머리는 커다란 이를 가지고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수중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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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 열매를 맺는 최초의 버섯으로 미국 오리건 주에서 발견됐다.
 
■ 뛰는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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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이 바퀴는 메뚜기처럼 뛰어다니며, 다리가 뜀뛰기에 적합하게 변형됐다. 이 발견 이전엔 중생대 쥐라기 때에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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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섭 기자
20년 넘게 환경문제를 다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전문기자를 역임했으며 웹진 물바람숲의 운영자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학기술과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네이버에 <한반도 자연사>를 연재했고 교육방송(EBS)의 <하나뿐인 지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메일 : ecothink@hani.co.kr       트위터 : eco_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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