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 박쥐 발견

조홍섭 2013. 0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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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 남수단서, 검은 바탕에 연노랑 반점과 띠 무늬 선명

새로운 속으로 미 과학자 보고, 1940년대 이미 발견했으나 지나쳐

 

 new bat.jpg » 남수단에서 발견된 새로운 박쥐. 사진=디안 리더, 미국 버크넬 대

 

검은 바탕에 옅은 노랑 무늬의 반점과 띠 무늬가 나 있는 ‘바둑이’ 형태의 새로운 박쥐가 중앙아프리카에서 발견됐다.

 

디안 리더, 미국 버크넬 대학 동물학자는 최근 온라인 공개 학술지 <주키스>에 실린 논문에서 ‘니움바하 수페르바’로 이름붙인 이 박쥐를 새로운 속으로 분류했다. 이 학명은 박쥐를 채집한 남수단 방강가이 보호구역 토착어로 “매우 특이하다” 또는 “드물다”는 뜻이다.
 

연구자는 당시 “이 박쥐를 보자마자 인생에 다시 못 올 순간이 왔음을 직감했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이 박쥐는 기존의 박쥐와 너무나도 다른 모습이었다. 포유류에서 새로운 종, 더구나 속을 발견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new bat2.jpg » 새로운 속으로 밝혀진 박쥐의 배(위)와 등 모습. 사진=디안 리더, 미국 버크넬 대학

 

new bat3.jpg » 신속 박쥐의 머리 모습. 사진=디안 리더, 미국 버크넬 대학

 

그러나 미국에 돌아와 박물관의 표본을 확인해 본 결과 몇 점의 표본이 이미 채집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 1947년 헤이만이란 과학자는 이 박쥐를 가나에서 채집해 보고했지만 이미 알려진 종의 아종으로 보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박쥐가 덩치가 크고 두개골의 형태 등이 다른 박쥐와 전혀 달라 새로운 속으로 분류될 수 있음을 밝혔다.

 

ZooKeys-285-089-g007.jpg » 새로 발견된 박쥐가 채집된 장소. 서로 멀리 떨어진 서식지에 드물게 서식하고 있어 보호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그림=디안 리더, 미국 버크넬 대학

 

기사가 인용한 논문 원문 정보: 

ZooKeys 285: 89?115, doi: 10.3897/zookeys.285.4892
A new genus for a rare African vespertilionid bat: insights from South Sudan
DeeAnn M. Reeder 1,†, Kristofer M. Helgen 2,‡, Megan E. Vodzak 1,§, Darrin P. Lunde 2,|, Imran Ejotre
http://www.pensoft.net/journals/zookeys/article/4892/a-new-genus-for-a-rare-african-vespertilionid-bat-insights-from-south-sudan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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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섭 기자
20년 넘게 환경문제를 다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전문기자를 역임했으며 웹진 물바람숲의 운영자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학기술과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네이버에 <한반도 자연사>를 연재했고 교육방송(EBS)의 <하나뿐인 지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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