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의 소심한 포식자 표범장지뱀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 결과 서식권 면적 평균 84㎡
해안 사구 서식지에서 거미 등 곤충 잡아먹어
얼룩무늬가 표범을 떠올리게 하는 표범장지뱀은 좁은 해안 사구에 좁은 서식권을 정해 놓고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7년부터 태안해안국립공원 바람아래 해수욕장에 서식하는 표범장지뱀의 행동특성을 조사한 결과 평균 84㎡의 면적을 서식권역으로 하고 있으며, 이동거리는 평균 50m이며 최대 314m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표범장지뱀은 한국과 몽골, 중국 북부 지역에 분포하는 몸 길이 7~9㎝에 꼬리 길이 7㎝의 파충류로서 1869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강변이나 바닷가에서 거미류나 작은 곤충을 잡아먹고 산다.
공단은 멸종위기에 놓인 표범장지뱀을 보호하기 위해 2009년부터 태안해안국립공원 바람아래 사구지역 1만6000㎡를 특별보호구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동영상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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