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멸종위기종] 동부 흡반 발 박쥐

조홍섭 2010. 11. 11
조회수 15729 추천수 0
유엔이 정한 ‘2010 생물 다양성의 해’를 맞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날마다 세계적으로 위기에 놓인 생물을 골라 ‘오늘의 멸종위기종’으로 소개하고 있다. 곰팡이에서 대형 포유류까지, 놀라운 생물다양성의 세계를 매일 찾아간다.  ( 세계자연보전연맹:  http://www.iucn.org/ )
     
흡반 발 박쥐.jpg

 
동부 흡반 발 박쥐는 발에 흡반이 달려있어 미끄러운 나뭇잎에 매달릴 수 있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의 고유종이다. 부채파초의 덜 펴져 말려있는 가운데 잎에 50마리 가량이 모여 잠을 잔다. 며칠이 지나 이 잎이 다 펴지면 다른 덜 펴진 나무로 이동한다.

 
이들은 다른 마다가스카르의 특산종과 달리 원시림 지대 뿐 아니라 벌목이 돼 훼손된 곳에서도 살아간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들의 잠자리인 부채파초를 건축재료로 채취하는 영향을 받는다.
이 섬에 비교적 널리 분포하고 있지만 개체수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실태는 알려져 있지 않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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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섭 기자
20년 넘게 환경문제를 다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전문기자를 역임했으며 웹진 물바람숲의 운영자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학기술과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네이버에 <한반도 자연사>를 연재했고 교육방송(EBS)의 <하나뿐인 지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메일 : ecothink@hani.co.kr       트위터 : eco_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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