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지대 나무에서 사는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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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섭 201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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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정한 ‘2010 생물 다양성의 해’를 맞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날마다 세계적으로 위기에 놓인 생물을 골라 ‘오늘의 멸종위기종’으로 소개하고 있다. 곰팡이에서 대형 포유류까지, 놀라운 생물다양성의 세계를 매일 찾아간다. ( 세계자연보전연맹: http://www.iucn.org/ )

　긴 꼬리 나무 쥐는 인도 특산의 나무에서 사는 작은 쥐이다. 인도의 웨스턴 가츠 지방의 북부에 분포하는데, 해발 900~2100m의 산악지대에 있는 오래된 커피, 바나나, 카다몬 플랜테이션이 서식지이다.
　이 쥐를 위협하는 주요한 요인은 숲이 외래식물로 바뀌는 것이다. 현재 조각된 숲에서 드문드문 살아가고 있으며, 유일하게 할레리 인 쿠르그 지역에서 비교적 큰 집단을 이루고 있다. 나무 위에 공 모양의 둥지를 틀고 산다.
　이 설치류를 보호하려는 어떤 조처도 내려진 바 없다. 야생상태에서 이 동물에 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종의 생태, 분포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조홍섭 기자

20년 넘게 환경문제를 다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전문기자를 역임했으며 웹진 물바람숲의 운영자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학기술과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네이버에 <한반도 자연사>를 연재했고 교육방송(EBS)의 <하나뿐인 지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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