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멸종위기종] 줄리아나 황금 두더지
| |

줄리아나 황금 두더지는 남아프리카에만 사는 희귀한 두더지이다. 몸무게 21~75g의 작은 몸집은 유선형이어서 땅속에 구멍을 뚫고 다니기 쉽다. 온 몸이 반짝이는 털로 뒤덮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어 사실상 앞이 보이지 않는다. 땅속의 곤충이나 지렁이, 달팽이 등 무척추동물을 잡아먹는다.
이 두더지는 남아공의 구아텡, 림포포, 음푸말랑가 등 3곳에 분산돼 분포한다. 이처럼 나누어진 서식지는 도시화, 광산개발, 농업 등의 영향에 매우 취약하다. 특히 대도시인 프리토리아의 구아텡 서식지는 도시화와 채석장 때문에 곧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다행히 다른 두 곳의 서식지는 법적 보호를 받고 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관련글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