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새 흰날개해오라기

윤순영 2016. 08. 01
조회수 26971 추천수 1

흰날개해오라기 김포, 파주 지속적으로 찾아와

크기변환_DSC_4819.jpg » 나그네새 흰날개해오라기.

여름철 나그네새 흰날개해오라기는 한국에서는 아주 보기 드문 새다. 나그네새는 기후나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자신의 분포권과 이동경로를 벗어나 나타나는 새를 말하는데 김포, 강화, 철원과 중서부지역에서 한정하여 번식을 한다.

크기변환_DSC_4285.jpg » 여유롭게 논둑에 올라선 흰날개해오라기.

크기변환_DSC_4273.jpg » 흰날개해오라기 다리가 길어 보인다.

지난 6월 김포에서 흰날개해오라기 18개체 와 파주에서 7개체가 관찰되었다. 해마다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크기변환_DSC_4509.jpg » 불청객 쇠백로를 따라가며 옆으로 서서히 밀어내는 흰날개해오라기.

크기변환_DSC_4890.jpg » 흰날개해오라기 부부의 모습.

크기변환_DSC_4514.jpg » 오붓한 부부의 시간을 쇠백로가 방해하자 다시 쫒아내는 흰날개해오라기.

흰날개해오라기는 4월 중순에 도래해 10월 하순까지 관찰되고 조심성이 강하고  민감하여 은밀한 생활을 하고 앉아 있을 때 주변과 흡사한 위장 색을 가지고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날 때 몸 색과 날개 색의 차이가 명확하게 보여 쉽게 눈에 들어온다.

크기변환_DSC_8691.jpg » 흰날개해오라기가 앉아있는 논 옆을 자전거가 지나가고 있다.

크기변환_DSC_7976.jpg » 화들짝 놀랜 흰날개해오라기가 날고 있다.

크기변환_DSC_7883.jpg » 안전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는 흰날개해오라기.

크기변환_DSC_7809.jpg » 흰날개해오라기는 영역에서 넓게 벗어나지 않는다.

나그네새로 알려져 있지만 번식지를 해마다 찾아오는 습성이 있고 먹이 터의 공간도 지정 돼있어 지역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 지역을 지키는 애착심을 가지고 있고 비행 이동경로도 나름대로 있어 비행경로 따라 규칙적으로 움직인다.

크기변환_DSC_4304.jpg » 흰날개해오라기의 앞모습.

크기변환_DSC_8729.jpg » 흰날개해오라기의 뒷모습 꼬리 깃이 매우 짧다.

크기변환_DSC_8727.jpg » 날개 뒷면이 훤히 드러난 횐날개해오라기 청회색 등깃 때문에 유난히 흰날개가 돋보인다.

주로 봄철에는 모를 낸 논에서 작은 수서생물을 조용히 사냥하고 여름에는 하천. 연못, 저수지, 수초가 우거진 습지에서 어류, 곤충류를 잡아먹으며 생활을 한다.

크기변환_DSC_4805.jpg » 사냥감을 매섭게 노려보는 흰날개해오라기.

크기변환_DSC_4808.jpg » 순식간에 사냥감을 낚은 흰날개해오라기.

크기변환_DSC_4809.jpg » 사냥감을 들어 올리려 부리 안으로 집어넣는 흰날개해오라기.

크기변환_DSC_4823.jpg » 아무리 작은 사냥감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흰날개해오라기.

크기변환_DSC_4826.jpg » 흰날개해오라기가 부리 끝에 아주 작은 수서 곤충을 물고 있다.

나무위에서 휴식을 하고 시간만 나면 목이 길고 유연해서 자신의 깃털을 부리로 다듬기를 철저하게 하고 몸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인지 항상 깔끔하게 보인다. 발가락이 유난히 눈에 띄게 길다.

크기변환_DSC_7769.jpg » 깃을 다듬는 흰날개해오라기.

크기변환_DSC_7837.jpg » 온몸에 깃을 부풀려 털어내는 흰날개해오라기.

크기변환_DSC_8392.jpg » 흰날개해오라기 얼굴 닦기.

크기변환_DSC_8418.jpg » 흰날개해오라기 날개 깃 고르기   

흰날개해오라기 번식기의 깃은 머리에서 뒷목까지 적갈색이며 뒷목에 제법 긴 적갈색 댕기가 있다. 특징적인 모습은 부리가 노란색이며 부리 끝이 검고 다리는 황록색이다. 등은 청회색, 날개와 배는 흰색, 멱은 흰색, 가슴은 적갈색이다.

크기변환_DSC_4215.jpg » 쉼 없이 사냥에 열중하는 흰날개해오라기.

크기변환_DSC_4979.jpg » 사냥감을 부리로 쪼는 순간 흰날개해오라기 댕기 깃이 위로 치솟는다.

겨울 깃은 머리, , 가슴은 엷은 담황색 바탕에 흑갈색 줄무늬가 흩어져 있다. 몸 윗면은 엷은 갈색이며 어깨에 흰색 줄무늬가 흩어져 있다. 날개깃은 흰색이며 날 때 첫째날개깃 끝 부분이 흐린 흑갈색이다.

크기변환_DSC_4562.jpg » 긴 댕기 깃을 가진 흰날개해오라기의 뒷모습.

땅 위 오목하게 팬 곳에 둥지를 틀고 6월 상순에서 7월 상순에 걸쳐 한배에 알을 4~6개 낳고, 18~22일간 포란한다.몸길이는 약 43~45cm이고 부리길이 57cm, 날개길이 1924cm, 꼬리길이 710cm이다.

크기변환_YSJ_3683.jpg » 흰날개해오라기 어린 새의 비상.

크기변환_YSY_7206.jpg » 7월 하순이 되면 흰날개해오라기 새끼들이 눈에 띄게 자주 보인다.

중국 중북부, 우수리 지역, 베트남, 미얀마 동남부, 한국 등에서 번식하다가 겨울이 되면 중국남부, 대만, 말레이반도, 보르네오, 동남아시아 등에서 월동 한다.

 

·사진/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한겨레 <물바람숲> 필자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김포의 재두루미 지킴이. 한강 하구 일대의 자연보전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 활동가이자 뛰어난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이메일 : crane517@hanmail.net      
블로그 : http://plug.hani.co.kr/crane

최신글




최근기사 목록

  • 평생 한 번 보기 힘든 희귀 나그네새 검은뺨딱새평생 한 번 보기 힘든 희귀 나그네새 검은뺨딱새

    윤순영 | 2019. 06. 11

    잠깐 마주쳤던 기억만 남기고 훌쩍 날아가검은뺨딱새는 1987년 5월 대청도에서 1개체가 처음으로 확인된 이후 1988년 대청도, 2004년 어청도, 2005년 소청도, 2006년에는 전남 홍도에서 관찰됐다. 기록이 손꼽을 만큼만 있는 희귀한 새다. 지난 ...

  • 오렌지빛 가슴의 나르키소스, 황금새를 만나다오렌지빛 가슴의 나르키소스, 황금새를 만나다

    윤순영 | 2019. 05. 13

    어청도 찾은 희귀 나그네새…사람 두려워 않는 앙징맞은 새황금은 지구에서 가장 가치 있는 물질이다. 밝은 황색 광택을 내고 변색하거나 부식되지 않아 높게 치는 금속 가운데 하나다.이름에 황금을 올린 새가 있다. 월동지와 번식지를 오가면서 ...

  • “날개가 투명한 나비 보셨나요?”“날개가 투명한 나비 보셨나요?”

    조홍섭 | 2019. 03. 12

    안데스 운무림서 촬영…포식자 회피 추정하지만 생태는 수수께끼날개를 통해 배경이 선명하게 보이는 투명한 나비가 중앙·남 아메리카에 산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 나비 사진이 2018년 생태학자들이 찍은 ‘올해의 사진’으로 뽑혔다.과학기술과 의학...

  • 개구리 잡고, 딱정벌레 잡고…더워도 호반새는 지치지 않았다개구리 잡고, 딱정벌레 잡고…더워도 호반새는 지치지 않았다

    윤순영 | 2018. 08. 03

    [윤순영의 자연관찰 일기]불에 달군 듯 붉은 부리의 여름철새, 7월말 번식개구리, 도마뱀, 딱정벌레 이어 마지막 잔치는 뱀 40도를 육박하는 엄청난 폭염이 찾아왔다.&...

  • 새끼가 76마리? 어느 비오리 엄마의 ‘극한 육아’새끼가 76마리? 어느 비오리 엄마의 ‘극한 육아’

    조홍섭 | 2018. 07. 26

    미국 미네소타 호수서 조류 사진가 촬영남의 알 받은 데다 이웃 새끼 입양한 듯 “새끼를 몇 마리 입양한 비오리 같네요”지난달 23일 미국인 아마추어 조류 사진가인 브렌트 시제크는 미네소타주 베미지 호수에서 촬영한 사진을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인기글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