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날개 달린 단풍나무 씨앗

조홍섭 2009. 06. 19
조회수 31180 추천수 0
단풍비행.jpg
                  ▲ 단풍나무 씨앗은 헬리콥터의 회전날개처럼 빙빙 돌며 떨어진다.
 

단풍나무과 식물의 씨앗에는 날개가 달려 있어 떨어질 때 헬리콥터의 회전날개처럼 빙빙 돌면서 활공한다. 천천히 떨어지는 도중 바람을 타고 멀리 퍼지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연구진은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단풍나무 씨앗의 비밀을 항공역학적으로 풀었다.
 
단풍씨앗.jpg
             ▲ 단풍나무 씨앗


실험 결과 회전하는 씨앗의 윗면에는 소용돌이가 생기고, 이것이 압력을 낮추어 떠오르는 힘을 만든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회전하지 않는 씨앗에 비해 회전하는 씨앗의 양력은 2배나 컸다.
 
연구진은 이런 식으로 소용돌이를 이용하는 것은 곤충, 박쥐, 벌새 등에서도 볼 수 있다며, 동물과 식물이 비행능력을 높이는 진화에서 공통점을 보이는 사실이 흥미롭다고 밝혔다.
 
사진은 단풍나무 씨앗과 그것이 회전하며 떨어지는 모습. 캘리포니아공대 데이빗 렌팅크 제공.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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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섭 기자
20년 넘게 환경문제를 다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전문기자를 역임했으며 웹진 물바람숲의 운영자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학기술과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네이버에 <한반도 자연사>를 연재했고 교육방송(EBS)의 <하나뿐인 지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메일 : ecothink@hani.co.kr       트위터 : eco_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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