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멸종위기종] 자주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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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잠자리는 미국 플로리다의 바닥에 모래가 깔리고 수초가 드문 맑은 호수에 사는 드문 잠자리이다. 수컷은 키 큰 풀에 앉아있다가 호수를 가로질러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다른 수컷을 맹렬하게 쫓아낸다. 암컷은 주변 숲의 공터에서 먹이를 찾는다. 애벌레는 호수 바닥의 가는 점토질 퇴적물 위에 산다.
호수가 주변 개발로 부영양화되거나 오염되는 것이 이 잠자리의 최대 위협요인이다. 플로리다의 아름다운 호수들은 바로 이런 급속한 개발을 겪고 있다.
이 잠자리 서식지의 하나는 주립공원으로, 다른 하나는 국립산림으로 보호되고 있다. 그러나 이 잠자리가 전통적으로 살아온 호수 대부분은 보호 대상이 아니다. 이 잠자리의 서식 실태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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