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멸종위기종] 승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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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들개로도 불리는 승냥이는 한때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러시아 동부, 동남아, 몽골, 네팔, 인도, 버마, 인도차이나에 널리 분포했으나 현재는 개체수가 격감했고 서식지도 분산돼 있다. 현재 야생상태에 2500마리 미만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식지는 인도 북부의 라다크 지역, 티벳, 인도 남부 갠지즈 강 유역, 타이, 베트남, 버마 등이며, 북한에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승냥이는 무리를 지어 사냥하는 사회성 동물이며 주로 사슴 등 발굽 달린 큰 동물을 잡아먹는다. 사람은 무서워하지만 성격이 대담해 멧돼지나 물소, 심지어 호랑이를 공격하기도 한다. 승냥이는 그동안 가축을 잡아먹는 해로운 동물로 간주돼 덫, 총, 독약을 이용해 잡아왔다.
현재는 몇몇 보호구역에 서식하고 있으며, 승냥이 보전계획이 수립돼 이 동물의 분포와 개체수 실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으로 가축과 개로 인한 질병 전파 등이 연구해야 할 과제이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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