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멸종위기종] 아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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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닥스는 사막에 사는 대형 유제류(발굽 포유류)로 야생 개체는 전 세계에 300마리도 채 남아있지 않다. 1960~1970년대까지만 해도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북부와 나일강 서쪽에 걸쳐 제법 많이 서식했지만 지난 20년 동안 80%가 줄었다.
사막을 좋아하는 이 영양은 현재 니제르, 차드, 그리고 말리와 모리셔스 국경지대에 극소수가 분산돼 분포한다. 가장 큰 서식지는 니제르의 틴 투마 지역으로, 여기에 약 200마리가 살고 있지만 유전개발로 위협받고 있다.
아닥스가 극적으로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고기와 가죽을 얻기 위한 남획이다. 이에 더해 심각한 가뭄과 사막으로 확장해 들어간 가축 방목도 서식지를 위협하고 있다.
현재 이 동물의 국제거래는 금지돼 있고 일부 국가에선 보호동물로 지정돼 있다. 세계 동물원 등에 약 1천 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튀니지와 모로코에서 이들을 방사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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