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멸종위기종] 사하라 아파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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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아파니우스는 알제리아 오우드 사오우라 만의 고유종인 작은 민물고기이다. 사하라 사막의 오아시스에 널리 분포했지만 모두 사라지고 현재는 마제르 부근 한 곳에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풀어놓은 북미산 모스키토 피시가 번창하면서 사하라 아파니우스보다 100배 이상 많아졌다. 농업을 위한 지나친 지하수 이용, 습지 개발, 수질오염 등도 이 물고기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마제르 이외의 곳에서 이 물고기를 찾으려는 노력이 많이 이뤄졌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야생에서 이 물고기가 살아남을 확률이 희박해졌지만 수족관에서는 잘 살고 일부 인공증식 시도가 벌어지고 있다.
서식지 복원과 보호구역 지정 등이 이뤄진 뒤 증식한 개체를 풀어놓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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