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멸종위기종]큰아르마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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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르마딜로는 아르마딜로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종으로 다 자란 개체의 몸무게는 보통 28㎏이나 야생에서 잰 기록은 32㎏에 이른다. 몸 길이는 보통 89㎝이다.
이 야행성 동물은 흰개미를 즐겨 먹으며 다른 개미를 습격하기도 한다. 종종 흰개미 탑 속에 있는 개체를 깡그리 잡아먹기도 한다.
서식지는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동쪽이며, 북쪽으로는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 남부에서 남쪽으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북부까지이다. 아직 분포지가 넓지만 조각나 있으며 국지적으로는 희귀하다. 또 감소 추세에 있기도 하다.
이 동물에 대한 주요 위협은 고기를 목적으로 한 사냥이다. 여기에 산림벌채로 인한 서식지 감소가 더해진다. 또 큰아르마딜로를 잡아 암시장에서 동물 수집가에게 팔아넘기는 행위도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동물은 포획이나 운반 과정에서 죽는 일이 많다.
여러 곳에서 이 독특하게 생긴 동물을 위한 보호구역이 정해져 있고 국제거래도 금지돼 있다. 그러나 거의 모든 서식지에서 불법 사냥이 자행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조처가 절실하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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