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노트북 나와
노트북 컴퓨터 디스플레이의 광원으로 실내에선 백라이트를 쓰고, 야외에선 태양광을 이용할 수 있는 액정표시장치(LCD)가 나왔다.
엘지디스플레이는 22일 태양광을 이용하는 35.8㎝(14.1인치) 크기의 노트북 컴퓨터용 엘시디(사진)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백라이트를 쓰지 않는 반사형 엘시디는 이미 개발됐었지만, 이처럼 주변환경에 따라 백라이트를 사용한 투과형과 사용하지 않는 반사형을 원터치만으로 자유롭게 오가게 하도록 한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행속도에 따라 휘발유와 전기를 오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빗댄다면 일종의 ‘수동’ 하이브리드 패널인 셈이다.
또 야외에서 태양광을 이용할 땐 소모전력이 실내의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어, 노트북의 배터리 사용시간도 길게 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특히 일반 노트북 피시의 명암비가 2:1~3:1이었던데 비해 반사형으로 사용할 경우 명암비가 9:1을 웃돌아 태양 아래에서도 노트북 피시의 선명한 화면을 보며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 가전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H6s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사진 엘지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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