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여름 나는 재두루미 첫 발견

조홍섭 2010. 0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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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새인 재두루미가 한강 하구에 눌러앉았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중앙회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농경지에서 재두루미 한 마리가 ‘여름나기’를 하는 모습을 지난 5월초부터 관찰해 왔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재두루미는 10월 중순 찾아와 이듬해 3월 말 번식지인 러시아 아무르 강 유역 등지로 북상하는 겨울철새이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새 가운데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에 걸린 개체가 이동에서 낙오하는 사례는 있지만 이 개체는 건강상 아무런 이상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협회는 밝혔다.
현재 이 재두루미는 한강을 잠자리로 이용하면서 선호식물인 올방게가 자라는 논에서 주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이 협회 윤순영 이사장은 “재두루미가 여름을 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현상”이라며 “또 다른 재두루미 개체도 한강변 농경지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주민의 증언이 있어 재두루미가 국내에서 번식했을 가능성을 정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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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섭 기자
20년 넘게 환경문제를 다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전문기자를 역임했으며 웹진 물바람숲의 운영자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학기술과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네이버에 <한반도 자연사>를 연재했고 교육방송(EBS)의 <하나뿐인 지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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