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멸종위기종] 로드 호웨 섬 대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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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섭 2010. 0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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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정한 ‘2010 생물 다양성의 해’를 맞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날마다 세계적으로 위기에 놓인 생물을 골라 ‘오늘의 멸종위기종’으로 소개하고 있다. 곰팡이에서 대형 포유류까지, 놀라운 생물다양성의 세계를 매일 찾아간다.

로드 호웨 섬 대벌레(Dryococelus australis)

오스트레일리아의 작은 암초에만 살아남은 대벌레로 세계자연보전연맹이 ‘멸종위기’(CR)로 분류했다. 어릴 때 밝은 녹색이다가 점점 짙은 갈색으로 바뀌며 다 자란 암컷은 13㎝에 이른다. 애초 로드 호웨 섬과 볼스 피라미드 암초 두 곳에 서식했는데 로드 호웨 개체는 1918년 상륙한 상선을 따라 들어온 쥐 때문에 멸종했다. 소수가 작은 화산 암초인 볼스 피라미드에서 발견돼 현재 인공증식 사업이 진행중이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조홍섭 기자

20년 넘게 환경문제를 다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전문기자를 역임했으며 웹진 물바람숲의 운영자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학기술과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네이버에 <한반도 자연사>를 연재했고 교육방송(EBS)의 <하나뿐인 지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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