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인정하는 부부관



계절의 여왕인 5월을 맞아
야외에서 웨딩사진 찍는 예비부부들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화사한 봄과 참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결혼하는 부부만큼
이혼하는 부부의 수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성격차이'가 가장 큰 이유라고 하지요.

성격차이라는 것은 '문화차이'라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수십 년을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아오다가 만났는데,
단시간 내에 일심동체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대개 보면 여자는 이래야 하고 남자는 저래야한다는 의식이
벽처럼 고정되어 있는데,
그것을 깨지 못해서 생기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데
부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가 원하는대로 상대방이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그동안 "부부는 서로 간섭해도 된다"는 이데올로기를 당연시해왔지만
삶에 있어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인생관에 대해서는
설령 부부라고 해도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공동으로 육아하고, 공동으로 경제활동하고, 공동으로 취미활동하면서,
그 나머지는 나눌 수 있는 부분만 나누는 것,
그것이 좀더 진화된 부부의 모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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