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없는 텃밭 - 두 번째 프로젝트, 2기 된장계!
글과 사진: 윤주옥 사무처장(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나는 된장찌개를 좋아한다. 나에게 된장은 음식이상이어서, 속이 안 좋을 때 된장찌개를 먹으면 속이 편해진다. 그러니 나에게 된장은 약이다. 내가 어머니가 주신 된장과 흡사한 맛을 내는 된장을 만들겠다고 나선 이유는 고집이 아니라 몸이 절실히, 몸을 따라 마음도 원했기 때문이다.
이웃들과 된장을 담그기로 했다 하자 어머니는 ‘네가?’라고 놀라면서 대견해하셨다.
추석 지나 집에 들른 나에게 어머니는 된장이 어찌 되었냐고 물으셨다. 작년 된장, 어찌되었을까!
작년 된장, 여러 사람들이 맛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어찌 이런 맛이 났을까, 신맛이 난다고 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