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월) 경북 예천군 금당실 마을을 둘러보던 중이었습니다.
야트막한 담장에 토속적인 풀과 나무가 심겨져 있는 포근한 마을이었지요.
그런데 어떤 나무 곁에서 마치 벌통 앞에서처럼 요란한 벌들의 날갯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자세히 보니 꽃이 핀 어느 관목에 꿀벌들이 달라붙어 꿀을 빠느라 야단이었습니다.
나무는 키가 별로 크지 않고 노란 꽃술이 도드라진 꽃을 피웠는데 향기는 별로였습니다.
아마도 직전까지 비가 많이 와서 굶주렸던 꿀벌들이 한꺼번에 이 나무에 달려들었나 봅니다.
혹시 이 나무가 무슨 나문지 아시는 분은 가르쳐 주세요.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