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같은 사람 (명상편지 14)

조회수 101333 추천수 0 2011.12.13 20:36:59

바다 같은 사람



큰 사람은 바다 같은 사람입니다.

바다는,
흘러드는 물은 모두 받아들이지요.

어디서 시작했는지, 어느 강에서 왔는지 따지지 않고
공장 폐수나 오염물이라고 거부하지 않습니다.

염분으로, 파도로, 해일과 폭풍으로 정화할 뿐
불평하거나 티를 내지도 않습니다.

인연으로든 노력으로든
그곳까지 흘러온 노고를 높이 사는 것이지요.

물방울 하나,
땅속으로 스며들어 자칫 사라질 수도 있었던 작은 물방울 하나가
끊임없이 힘을 내어,

물줄기를 이루고
강을 이루고
끝내 바다에 이른……,

그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해서
다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일단 바다에 들어오면 너와 내가 없어지고
모두 하나가 됩니다.

그런 사람을 대인이라고 하지요.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sort
65 나 사랑해? (무심 17) pumuri 2012-01-29 75023
64 어떻게 대화하게 되었나? image pumuri 2011-11-30 99046
63 왜 아플까? (건강하게 사는 법 14) pumuri 2011-12-13 99845
62 비움(무심 14) pumuri 2011-11-30 100592
» 바다 같은 사람 (명상편지 14) pumuri 2011-12-13 101333
60 여유 15 pumuri 2012-01-22 103302
59 여유 16 pumuri 2012-01-26 104529
58 여유 18 pumuri 2012-02-11 107436
57 여유 14 pumuri 2011-12-05 109581
56 마음대로,자유롭게 (명상편지 18) pumuri 2012-02-14 114839
55 콧노래 부르면서 (무심 19) pumuri 2012-02-14 121412
54 몸을 사랑하는 습관 : 미안한 마음, 아끼는 마음, 감사한 마음 (건강하게 사는 법 15) pumuri 2012-01-23 124164
53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명상편지 15) [1] pumuri 2012-01-24 131288
52 몸은 자동차 * 마음은 짐 (무심 18) pumuri 2012-02-10 135959
51 하루의 시작 (명상편지 17) pumuri 2012-02-09 137743
50 풍경 보듯이 (무심 15) pumuri 2012-01-21 139072
49 여유 17 pumuri 2012-01-30 140645
48 마음이 맑아지는 비결 (무심 7) pumuri 2011-08-29 140649
47 서문_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께(무심 1) pumuri 2011-07-25 140751
46 2025년의 지구 - 의식주 pumuri 2011-11-23 141563

인기글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