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늦은 가을 새벽이었다. 10년 전부터 빠짐없이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했던 나는 그날도 변함없이 명상실로 향했다. 자리에 앉아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조용히 깊은 호흡에 빠져들고 있으면 주변의 다른 움직임들과 여타 잡음들이 까마득하게 멀어져갔다. 외부의식과 차단되어 가면서 나의 내면과 만나는 시간, 파장이 하염없이 낮아지는 그 순간이 좋았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문득 깊은 내면에서 투명한 울림이 느껴지며 집중상태에 있는 나를 누군가가 깨우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 ??
당신이 명상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 누구신가요? 저를 아시나요?
저는 우주인입니다. 당신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 우주인이라고요? 지금 우주인이 이곳에 있다고요?
놀라지 마세요. 저는 시리우스에서 온 우주인입니다. 대화가 가능한 분을 계속 찾고 있었지요.
- 당신이 우주인이라는 걸 어떻게 믿죠?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죠. 보이지 않는 존재를 느끼고 믿기 때문에 이렇게 파장으로 대화하게 된 것입니다. 당신은 명상을 통해 파장으로 대화하는 법을 아시지 않나요?
- 전 우주인이나 UFO는 본 적도 없고 별로 관심도 없었던 사람인데요?
하지만 저의 존재를 부정했다면 이렇게 대화가 가능하지 않겠지요.
-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놀랍고 당황스럽지만 느낌이 나쁘진 않군요. 그런데 이렇게 찾아오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지금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입니다.
- 무슨 이야기인가요?
지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지구의 상황에 대해서….
- 지구의 상황이요?
지구가 지금 어떤 상황으로 보이시나요?
- 예전부터 지구의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데, 요즘은 세계 곳곳의 기상이변과 자연재해가 한 해가 다르게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지구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입니다. 온 우주가 알고 이를 염려하고 있는데 오직 지구에 사는 사람들만 이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당신을 통해서 이 위기의 상황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 지구의 위기 상황이라 하셨나요?
그렇습니다. 그동안 지구는 여러 방법으로 인간들에게 경고를 주었으나 인간들은 알아듣지 못하거나 외면해왔습니다. 기상이변은 지구가 인간들에게 표현하는 경고의 한 방법이지요. 그 마지막 경고가 2011년 인류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 마지막 경고라니요?
작년의 극심한 기상이변을 기억하시는지요?
- 네. 2010년에는 정말 기상이변이 극심하긴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뭄, 폭우, 한파 등으로 식량생산이 급감했다는 뉴스를 많이 접했습니다.
2011년에는 그런 양상이 작년보다 몇 배는 더 심해질 것입니다. 2011년과 2012년은 지구의 정화작용이 마지막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이루어지는 시기인 것이지요. 작년에 있었던 가뭄이나 홍수는 그 강도가 훨씬 심해질 것이며 유례없는 강한 지진과 이로 인한 쓰나미가 해안지방 곳곳을 덮칠 것입니다. 작년에도 세계 곳곳에서 이재민이 많이 발생했지만, 2011년에는 그보다 수 배에서 수십 배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하게 됩니다. 2011년이 끝날 때 즈음엔 지구 인구의 다수가 기상이변으로 인해 물적, 신체적 피해를 입거나 이재민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2011년부터 발생할 대규모의 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극심한 가뭄과 홍수는 2012년에 그 양상이 더 심해져서 지구인 대다수가 이로 인해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고통은 생활에서 다소간의 불편을 겪는 정도가 아니라 물질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직접적인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상당한 고통이 예상되지요.
문제는 기상이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상이변으로 인해 제때에 수분受粉이 안 되거나 햇볕과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곡식들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농작물에 극심한 피해가 있을 것입니다. 이미 작년에 러시아, 호주 등에서의 식량생산이 급감한 것처럼 2011년에는 기상이변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식량위기가 닥칠 것입니다.
- 전 세계적인 식량위기요? 얼마 전에 신문에서 이미 식량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긴 했습니다만, 오를 때가 있으면 내릴 때도 있겠지 정도로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고 있었는데요.
저희 우주인들이 보기에 인간들은 심각한 불감증에 걸려 있습니다. 막상 자신이 먹을 식량이 떨어지기 전에는 실감을 못하지요.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2011년에는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식량위기가 닥쳐올 것이며 2012년에는 지구인의 상당수가 굶주림과 기아의 고통에 시달릴 것입니다.
- 식량가격은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게 되나요?
2011년 하반기에는 3~5배까지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 수치는 대략적인 평균입니다. 국가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이보다 다소 낮은 수치일 수 있으나 그 또한 나라마다 양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자국에 있는 곡창지대 면적이나 식량 자급률보다 식량 비축분이 얼마인가가 더 큰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대부분의 나라가 식량 비축분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위기를 지탱해줄 여력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 2012년에는 기상이변과 식량위기의 영향이 어느 정도나 될까요?
혼란이 극에 달하게 될 것입니다. 원래 지구는 하나의 유기체이자 숨 쉬는 생명체입니다. 식량위기로 인해 굶주리고 고통 받는 나라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그것이 지역 간의 마찰과 도발 등으로 나타나면, 그것은 순식간에 전 지구적인 문제로 변하게 됩니다. 후진국의 식량위기로 인한 갈등 양상이 전 지구적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이때, 선진국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것이 흔히 인간들이 이야기하는 ‘지구촌’의 의미이기도 하고, 실제로 지구인들이 하나의 공동운명체이기 때문입니다.
-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지구의 미래가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확정적으로 정해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미래는 인간들의 의지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지금 말씀하시는 것들은 예언인가요, 아니면 근거가 있는 예측인가요?
보통 예언이라고 하면 특정한 인과관계나 현상에 대한 상황적 근거가 없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하지요. 하지만 지금 말씀드리는 건 지금까지 인류가 행한 여러 가지 활동과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전개될 시나리오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인간도 물론 그런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만, 지금 인간의 과학기술이나 정보력으로는 그것이 지극히 제한되어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지구보다 상당히 앞선 과학기술과 문명을 이루고 있고, 또한 다년간 지구별을 정밀하게 관찰해 왔기 때문에 지금 지구가 처해있는 상황을 훨씬 명확하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시간 단위로 어떠한 시점을 예측하는 것은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1~2년 사이의 큰 흐름은 거의 정확하게 짚을 수가 있어요.
- 우주인들의 과학기술은 지구보다 얼마나 앞서 있는 건가요? 지구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계신지요?
우주인도 별마다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만, 선진화된 별의 경우 지구보다 수만 년 이상은 앞서 있다고 봐야 합니다. 지구별이 가진 과학기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물질계에 갇혀 있다는 것입니다. 우주에서 지구인이 가진 물질 중심의 과학기술로는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인간이 가진 과학기술은 아직 태양계조차 벗어나기 힘든 수준이지만 우주인들은 순식간에 수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 지구로 올 수도 있고 이렇게 대화를 할 수도 있죠. 세상을 바라보고 우주를 바라보는 시야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저희는 지구별의 주요한 방향을 결정짓는 데이터를 거의 대부분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예측은 저희 자체의 시뮬레이션에 의한 결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지금의 전망은 현재 상태에서 지구인에게 큰 변화가 없을 경우를 전제로 하는 것이며 지구인이 변화되는 정도에 따라 상당 부분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인류’는 그만큼 큰 변수이고 강한 힘이 있는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기상이변과 식량위기|작성자 희망 메신저 서포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