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와 쥐 서방)

 

어허! 역시 이름에서 고까운 식물 ‘쥐오줌풀’입니다. 동반자 ‘왕자팔랑나비’가 없었더라면 말이죠. 식물의 꽃에 코를 대보면 아닌 게 아니라 쥐 오줌 같은 지린내가 제법 나긴 납니다. 거 뭐가 좋다고 왕자님께오서 철석같이 붙어있는가 모르겠습니다.

 

왕자와 쥐 서방.jpg

 

다행이 ‘왕자팔랑나비’가 쥐 서방을 잔뜩 가치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그의 대가로 달콤한 꿀이 제공된다는 사실이 눈에 보이고, 상호 공존적 도우미를 우린 기억하고 존중하기로 하면 그로서 넉넉하죠.

주관적인 제 입장을 일방 내세우기 마련인 사람들이 쉽게 다소 무책임하게 붙인 이름이라고 인정 한다 쳐도, 호칭이야 어떻든 결코 줄어들지 않는 꿀 공급처의 은혜를 우린 알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고까운 냄새보다 더 고까운 이름보다 오로지 내실에 입각한 실질을 보다 숭상하고자 합니다. 그게 되는 집안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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