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우주인이 말을 걸어온 건 2010년 늦은 가을의 일이었습니다. 오랜 명상을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동식물과 직접 대화하는 명상인도 있었기에 이런 대화가 낯설지는 않았지만, 막상 우주인이 말을 걸어왔을 때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UFO(미확인 비행물체)나 우주인보다는 내면의 탐구에 더 관심이 많았기도 했지만, 영화에서 보아 왔듯이 우주인이라고 하면 호기심보다는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에 더 가까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화가 가능한 지구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던 우주인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의식과 삶에는 잔잔하면서도 근원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6개월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말이지요.
이 책은 여섯 개 행성에서 온 우주인들과 명상을 하는 지구인들이 파장(텔레파시)으로 이야기를 나눈 대화록입니다. 이 대화에서 우주인들은 모두 입을 모아 임박한 지구의 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가뭄과 홍수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식량과 물, 에너지 위기뿐만 아니라 지진과 화산폭발, 쓰나미 등 자연재해의 위험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