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의 물이 반이나 (무심 4)

조회수 163270 추천수 0 2011.08.12 19:12:42

숨 쉬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숨을 편안하게 쉬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마음 놓고 숨도 쉴 수 없다면 그런 비극이 없습니다. 무엇 때문에 숨조차 마음 놓고 쉴 수가 없는가?
대개 사고가 부정적일 때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컵에 물이 반 정도 차 있는 것을 보고 '컵에 물이 반이나 차있다'하는 시각과 '컵에 물이 반 잔밖에 없다'하는 시각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한비야라는 분이 쓴 책에서, 아프리카 오지에 가니까 한 컵의 물이 상당한 쓰임이 있더라는 얘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한 컵의 물로 마시기도 하고 양치도 하고 세수도 하고 온갖 것을 다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서 어떤 사람은 계속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계속 불행합니다. '내가 무슨 복이 있어서 컵에 물이 반 잔이나 차있나, 무슨 복으로 이런 컵을 내가 차지하게 됐나'하는 사고와, '내가 무슨 팔자가 이렇게 사나워서 컵에 물이 반 잔밖에 없나'하는 사고는 하늘과 땅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 무심 20~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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