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의식을 확장해보세요. 의식을 넓히도록 도와드리기 위해 이렇게 대화하고 있으니까요. 지구가 이렇게 점점 나쁜 상황으로 가도록 방치되고 있는 이유는 지구의 일을 자신의 일로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에만 관심이 있는 이기주의가 근본 원인이라고도 말씀드렸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관심의 범위를 점점 넓혀서 자기-> 타인-> 자연-> 지구까지 넓어질 수 있다면 점점 우주시민의 의식에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대화를 하면서 의식이 많이 커졌다고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인간이 살아가면서 취해야 할 것, 버려야 할 것, 혹은 꼭 알아야 할 것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당신이 알고 있는 <인생에서 중요한 일 8가지> 안에 이미 모든 것이 다 담겨 있습니다. 인생은 삶과 죽음으로 완성되는 것이며 삶을 살고 사랑하는 일, 죽음을 준비하는 일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 인생의 방향성이 정해지고 인생의 가치가 좌우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을 깨닫는 데에만 국한하지 않고 이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각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동이 모여 전체에 어떤 영향을 가져오는지 알게 된다면 이처럼 지구가 대대적인 자정작용으로 들어가는 초유의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 인생에서 중요한 일 8가지 : 보람 있는 삶과 아름다운 죽음을 위해 꼭 알아야 하고 실천해야 하는 8가지 가치와 태도입니다. 1.나는 누구인가를 깨닫는 일 2.인생의 목표를 세우는 일 3.주변을 정리하는 일 4.자신을 사랑하는 일 5.성취하고 균형 있게 사는 일 6.죽음이 무엇인가를 아는 일 7.비우는 일 8.나누는 일입니다. 상세 내용은 선문화진흥원 홈페이지 참조해 주세요(www.seonculture.org).

 

이제 인간만이 이 지구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은 알게 되셨을 것입니다. 이 지구에는 많은 동,식물들도 함께 살아갈 권리가 있고 이유가 있습니다. 인간이 이들을 도구로 생각하는 한, 인간에게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이 지구에서 인간에게 바라는 건 그들과 조화롭게 살아가면서 함께 진화해 나가라는 것이지 그들을 지배와 착취의 대상, 먹을거리의 대상으로만 삼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생명체들은 지구별뿐만 아니라 우주의 다른 별들과 연계를 가지며 윤회와 환생, 진화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인간들의 탐욕과 왜곡된 가치관으로 인해 그 순환이 방해받고 있습니다. 지구의 인류가 하루빨리 우주시민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여러 나라를 이동하는 철새들의 경우, 중간 귀착지의 오염으로 인해 그곳에서 제대로 먹이를 섭취하거나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생태계의 균형이 파괴되지요. 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넓은 우주에서 지구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중요한 것입니다.

 

- 위기 극복을 위한 의식의 확장은 개인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 차원에서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인류의 의식 상태는 어떻게 보이는지요?
 
지구의 파장과 현상은 우주인들에게도 큰 관심거리여서 인류의 무의식과 지구의 현상들에 대해 우주에서도 많이 들여다보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집단의식을 형성하는 것은 문화만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가 높은 곳에 올라가면 울음을 터트리는 이유는 떨어져 봤기 때문이 아니라 유전자 속에 조상으로부터 내려오는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것이 ‘집단적 무의식’이라 할 수 있지요. 이렇듯 인간의 무의식은 오랜 시간 동안 형성이 되어 왔기에 본능에 가까우며, 이런 본능적 무의식은 교육, 문화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모두 잊게 할 정도로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역사상 집단 무의식이 변화된 사례가 있나요?

 

많지요. 가장 큰 사례는 2차 대전입니다.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전쟁을 통해 자신의 위협요소를 없애고 주변 나라의 부를 갈취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개인적 차이는 있었겠지만 집단적으로는 전쟁에서 이기는 지도자가 존경을 받는 역사였지요. 그것도 불과 몇 십 년 전까지요. 이런 일이 2차 대전 한 번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집단 무의식의 생존본능을 자극한 것이죠. 전 세계가 모두 전쟁터로 변하고 굶주림에 휩싸이자 모든 사람들에게 전쟁은 남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이 되었고 눈으로 몸으로 그 고통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이란 것이 자신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이지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 원폭도 동일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순간에 일반인을 포함한 하나의 도시를 사라지게 한 폭력. 그 앞에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하나의 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도 죽을 수 있다는….
생존본능이 일어나면서 전쟁은 지금처럼 양상이 바뀌었죠. 정치적인 이유, 경제적인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 밑바탕에 숨어 있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살고 싶다는 것입니다. 전쟁은 어떻게든 피하려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작용하게 되었죠.
 
집단 무의식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가장 큰 요소는 남의 일이 아닌 내 일로 만드는 것이지요. 그것을 위해 미디어가 적극적인 역할을 합니다. 정보가 생생하면 생생할수록 남 일이 아닌 내 일이 되니까요. 지금의 전쟁은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피가 보이지 않는 전쟁이죠. 그 피가 적나라하게 보인다면 집단 무의식도 다시 반응할 것입니다. 이 전쟁은 내가 싫어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말이죠.

 

- 전쟁! 전쟁만큼 강력한 건 없군요. 하지만 전쟁은 지구가 망하는 극한 상황으로 가는 것이고 그 피해도 만만치 않아 긍정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집단 무의식이 바뀔 수 있는 다른 대안은 없을까요?

 

집단 무의식과의 대화에서 진화라는 방향성을 잃고 권태와 무기력의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을 아셨을 겁니다. 그것을 극복하는 것은 사람들에 대한 관심 즉, 다름 아닌 사랑으로 가는 것이지요. 진부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인간들이 사랑의 메커니즘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가장 좋은 해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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