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의 내가 좋아



“가문에 저주가 내려 딸이 태어날 경우 돼지의 얼굴로 태어나고,
같은 부류의 사람과 진실한 사랑을 할 때 저주가 풀릴 것이다.”

최근에 개봉한 어떤 영화 이야기입니다.

돼지코로 태어나 25년간 집 안에서만 생활하던 주인공 페넬로피는
저주를 풀고자 귀족 청년들과의 만남을 극비리에 계속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한 귀족 청년과 결혼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혼 서약을 묻는 순간,
그 결혼이 진실하지 않다는 것을 느낀 주인공은
이렇게 외칩니다.

“저주 따위 상관없어. 지금 이대로의 내가 좋아.”

그 순간 저주가 풀리게 됩니다.

저주를 푸는 열쇠는
남자와의 진실한 사랑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대한 사랑이었던 것이지요.

‘자신’은 태어나서 삶을 마칠 때까지
함께 하도록 정해진 인연입니다.

잘나서 사랑해야 하고
못나서 사랑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며,
자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더없이 소중한 존재이지요.

자신을 사랑하는 것,
자신뿐 아니라 바라보는 이들에게도
아름다움과 기쁨을 주는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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