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시적 공동체라는 의미인가요?

 

원시적 공동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때가 되면 소규모의 자급자족하는 공동체가 되겠지만 기술의 면에서 보면 오히려 지금보다 더 나은 단계가 될 것입니다. 에너지를 생산하고 필요한 물자를 만드는 데 있어서는 우주의 앞선 과학기술이 접목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 시점은 변수가 있습니다. 인류가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문명을 복구시켜 가는지에 따라 우주인이 개입하여 도와주는 수위와 시점이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 역시 깨인 이들의 역할에 따른 변수이지요.

 

또 소규모로 자급자족하는 공동체가 활성화됨에 따라 지역단위 금융거래가 활성화될 것입니다. 일정 지역 내에서만 통용되는 화폐를 만들어 주민이 서로 소유한 자원을 교환하는 방식입니다. 주민들 스스로 필요할 때마다 발행하는 화폐는 물품 및 서비스 교환을 촉진하는 매개체 기능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대안화폐이지요. 지역 공동체 중심의 경제 활동을 위해서는 품앗이와 대안화폐가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자유로운 물물교환과 서비스 교환을 통해 돈 없이도 시장이나 국가가 제공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지역경제와 공동체도 되살린다는 점에서 이상적이지요.

 

좀 더 진화하게 되면 화폐라는 개념도 없어지고 구입이 아닌 교환이나 증여의 개념만 있게 됩니다. 서로의 진화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개발하고 나눔을 통해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 서로가 거의 부족함이 없어지게 됩니다.

 

- 그런 경제활동으로 사회가 유지될 수 있을까요?

 

서로가 한 몸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오른손이 만든 물건에 왼손이 가치를 지불한다고 하면 이상하잖아요? 그저 감사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기만 하면 족할 뿐이지요.

 

- 아직은 상상이 잘 안 되네요. 부럽기도 하고 사고의 제약이 여실히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럼 다시 정치문제로 넘어가서 대변혁기가 지나면 지금과 같은 정당들이 다시 만들어지게 될까요? 그래서 진보니 보수니 하는 개념이 의미가 있는 상황이 될까요?

 

대변혁 이후가 되면 그런 것들이 의미를 가지지 못할 것입니다. 일부 세력들이 자신의 과거를 되살리고 싶어 그런 움직임을 만들어내겠지만 그 때는 인류의 영적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대부분 하늘의 뜻에 따라 중요한 방향이 결정될 것입니다.

 

살아남은 인류는 하늘을 알고, 우주를 아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과도기에 일어날 변수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형태의 정치적 결사체가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선진화된 별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가장 영적 수준이 높고 지혜로운 사람에 의해 중요한 사항이 결정될 것입니다. 작은 지역에서 그런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도입될 것이고 그것이 퍼져 넓은 지역, 국가, 나아가 지구별 전체에서 그런 시스템이 도입될 것입니다.

 

- 흠…. 좀 흥분되는군요. 대변혁기가 지나고 복구가 시작되면서 작은 마을 단위로라도 대표를 선출하게 될 텐데 이 때 그 방식과 절차는 어떻게 될까요?

 

절차라는 면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모임을 대표하는 책임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 사람을 뽑는 과정이 있는 것이지요. 그 과정이 각자의 특성에 맞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지금처럼 획일적인 기준에 의해 대표자를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형성되는 생활권에 따라 그 지역을 대표하는 대표자가 선출될 것이며 그런 대표자들이 모여 의회를 형성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직업 개념의 전문적인 정치가 아니라 오히려 위원회 개념에 가까우며 필요한 경우 모임을 가지고 의사결정을 하는 방식이 될 것입니다.

 

- 그렇다면 의사결정 과정은요? 지금처럼 토론을 거치고, 다수결에 의해 결정하는 시스템인가요?

 

그것도 시스템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인류가 만들어가기 나름입니다만, 신인류, 신문명 사회에서는 서로의 생각이 지금보다 훨씬 투명하게 드러납니다. 지금과 같은 정치를 위한 복잡한 과정, 권력투쟁과 권모술수는 발을 붙일 수가 없지요.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데 그런 것이 어떻게 가능하겠어요? 때문에 의사결정에 있어 각자의 생각을 충분히 개진하고 조율하는 과정은 당연히 거치겠지만 그것이 많이 복잡하거나 어려운 것은 아닐 것입니다.

 

많은 경우 자연스럽게 합의를 이끌 수 있을 것이며 복잡한 문제라고 하더라도 무엇이 전체를 위해 바람직한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주로 그 집단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의 뜻이 충분히 반영되는 결정이 많을 것입니다.

 

- 정치를 논하려면 국민의 자질, 정치인의 자질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만, 영적으로 각성된다는 것이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 대표자를 선출하는 면에서는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영적으로 각성되는 것은 본질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정확해지는 것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이 어떤 수준인지, 어떤 사람인지 쉽게 파악되는 것이지요. 반에테르체로 진화하면서 타인이 가진 생각, 수준 등이 명확히 드러난다고 했는데 그런 상태가 영적으로 진화된 상태이지요. 그 때가 되면 자신을 대표할 대표자를 뽑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문제가 아니며 지금처럼 정치인을 잘못 뽑아서 몇 년을 후회하는 일도 없을 겁니다.

 

- 지구가 몇 년간의 어려운 시기만 잘 넘긴다면 미래의 모습은 참으로 희망적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인류가 꿈꾸어 왔던 이상사회, 이상정치가 아닐까 싶네요.

 

그렇습니다. 지구인들이 보시기에는 분명 지금 수준에서 최대한으로 상상할 수 있는 이상사회이고 이상정치일 것입니다. 서로 다양한 생각과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모든 것은 우주와 인류의 진화라는 대명제하에 판단될 것이기 때문에 의사결정에 있어 큰 마찰이나 부딪힘은 거의 없을 것이며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 안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작은 마을에서부터 행성 전체까지 그런 방식으로 결정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신인류에게 오로지 필요한 건 무엇이 진화를 위해 진정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폭넓게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며 그런 경험이 쌓이면서 삶의 연륜과 지혜가 점점 커져가는 것이지요. 정치는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며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과정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확인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그 속에서 경험을 나누고 공유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지구의 인류가 오랫동안 꿈꿔 왔던 이상사회인 것이지요.

 

하지만 그것 역시 완벽한 사회는 아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진화해나가게 됩니다. 많은 진화된 별이 그런 것처럼요. 그런 의미에서 인류와 저희 우주인들 모두 우주의 거대하고 도도한 진화의 물결에 함께 발맞추어 나가는 중요한 파트너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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