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루 적정 수준보다 1500마리 많다

물바람숲 2016. 03.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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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52142601_20160303.JPG » 2일 제주 한라산에서 야생 노루 어미와 새끼가 함께 노닐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6월이면 노루의 유해동물 지정이 만료되는 만큼 노루를 유해동물로 계속 지정할지, 해제할지 여부를 놓고 각계 의견을 수렴 중이다.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제공
도 연구원, 적정개체 6110마리 추정
11일 노루 포획 시한 결정 토론회

한라산 명물에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유해 야생동물로 추락한 제주도 노루의 적정 마릿수는 6100여마리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관련 조례에 따라 한시적(2014.6~2016.6) 유해동물로 지정된 노루의 관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마릿수 정밀조사와 생물량(1년 동안 노루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식물의 양)을 조사한 결과 적정 개체수는 6110마리로 분석됐다고 2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36차례(1회당 1시간)에 걸쳐 헬리콥터에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해 한라산 국립공원과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노루의 개체수를 조사했다. 농작물 피해지 등 해발 600m 이하 지역에는 인력을 투입해 조사했다.

제주도내 노루의 마릿수는 7600여마리로 추정됐으며, 고도별로는 해발 201~300m에 전체 마릿수의 25.8%, 301~400m 24.6%, 401~500m 16.6%로 조사돼 해발 201~500m 지역에 67%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노루 마릿수를 더욱 정밀하게 조사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쳐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오장근 연구원 박사는 “외국의 경우 20~30년을 두고 변화 과정을 살펴보지만, 우리는 최소한 몇년간만이라도 정기적으로 변화 양상을 관찰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올해 제주 서부지역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오는 11일 제주시 애월읍사무소에서 토론회를 열어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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