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시조새 화석 발견
독일 바바리아에서, 목 없는 거의 완벽한 상태로
1억 5500만년 전 공룡과 새 중간 단계, 깃털 생생
▲가장 최근에 발견되 시조새의 11 번째 화석. 사진=헬무트 티쉬링거
공룡과 새의 중간 단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화석으로 유명한 시조새의 열한 번째 화석이 독일 바바리아 지방에서 발견됐다.
오는 28-30일 뮌헨 광물 쇼에서 공개될 이번 화석은 기존의 시조새 화석보다도 선명한 골격과 깃털을 보여주고 있지만 머리 부위는 사라진 상태이다. 화석은 익명의 개인 소유였지만 독일 자연 유산으로 등록했다.
▲머리와 꼬리뼈가 선명한 아이슈테터 시조새 화석. 사진=H. 라아브, 위키미디아 커먼스
시조새 화석은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발간하기 이태 전인 1861년 처음 발견돼, 다윈이 진화론을 확신하는 한 계기가 됐다.
중생대 쥐라기 말인 1억 5500만년 전에 현재의 독일 남부 바바리아 지방에 살았던 시조새는 까치와 비슷한 크기로 현대 새보다는 작은 공룡에 가깝다. 날카로운 이와 턱, 긴 꼬리뼈 등은 새보다 공룡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당시 유럽은 적도 근처의 얕은 바닷가에 위치했다.
▲1906년 하인리히 하더가 그린 시조새의 상상도
시조새는 '가장 오랜 새'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의 연구에서 중국에서 발견된 깃털 공룡이 더 오랜 새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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