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울가 똘똘이 꼬마물떼새와 희귀종 친구 구별법

윤순영 2017. 07. 11
조회수 2640 추천수 0

멸종위기종 흰목물떼새는 가슴 줄무늬 가늘고 부리 길어

꼬마물떼새는 눈에 금테 둘러…모두 호기심 많아 다가오기도


크기변환_DSC_8971.jpg » 흰목물떼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법정 보호종이다.


크기변환_DSC_0554.jpg » 흰목물떼새가 냇가에서 사냥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물떼새는 11종이며 소형에서 중형 크기이다. 큰 눈과 짧은 부리, 비교적 긴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비번식기에는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고 암수가 깃털색이 비슷한 종이 많다. 


둥지는 모래, 돌, 자갈을 이용하여 지상에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는 흰목물떼새, 꼬마물떼새, 흰물떼새 3종이 번식을 하고 이중 흰목물떼새는 텃새다.


크기변환_DSC_9746.jpg » 흰목물떼새가 개울가 돌틈에서 먹이를 찾고 있다. 매우 드물게밖에 볼 수 없는 텃새이다.


크기변환_DSC_0782.jpg » 노란색 눈테가 선명한 꼬마물떼새.


흰목물떼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돌과 자갈이 많은 냇가나 강변 지역을 선호하다. 4~6월에 3~4개의 알을 낳고 22~25일 동안 알을 품는다.


크기변환_DSC_0540.jpg » 흰목물떼새는 강과 냇가의 사초과가 자라는 자갈밭 중류에서 서식한다.


크기변환_DSC_1503.jpg » 갓 깨어난 흰목물떼새 새끼와 알.


먹이활동을 할 때나 새끼를 보호할 때 종종걸음으로 달리듯이 걷다가 잠시 멈추고 다시 달리듯이 걷는 동작을 반복한다. 걷다가 멈출 때면 몸을 위아래로 흔드는 습성이 있다. 


미심쩍거나 의심되는 것을 발견하면 가까이 다가와 확인하기도 한다. 물떼새과의 새들은 대부분 이처럼 살펴보는 경향이 있는데, 아마도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행동일 것이다.


크기변환_DSC_8978.jpg » 둥지 밖으로 나와 어미 가슴 아래 앉아있는 흰목물떼새 새끼.


크기변환_DSC_8145.jpg » 흰목물떼새가 영역에 들어온 멧비둘기를 맹렬히 쫓아내고 있다.


흰목물떼새는 꼬마물떼새와 비슷해 얼른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흰목물떼새는 부리와 다리가 길고 아랫부리가 시작되는 곳은 노랗지만 꼬마물떼새는 부리와 다리가 짧다. 흰목물떼새의 가슴에 있는 검은색 줄무늬는 가는 반면 꼬마물떼새의 가슴 줄무니는 넓다.


크기변환_DSC_7647.jpg » 흰목물떼새는 가슴의 검은 선이 가늘다.


크기변환_DSC_2991.jpg » 꼬마물떼새는 가슴의 검은 선이 넓다.


흰목물떼새는 눈 테의 노란색이 선명하지 않고 눈 선이 등 깃털과 비슷한 갈색이거나 조금 진하다. 유사종 꼬마물떼새는 눈 테가 노란색으로 뚜렷하고 눈 선이 검은색을 띠며 머리꼭대기에 검은색과 흰색의 줄이 있다.


크기변환_DSC_8021.jpg » 흰목물떼새는 노란색 눈 테가 선명하지 않다.


크기변환_DSC_4033.jpg » 꼬마물떼새의 눈 테는 선명한 노란색이어서 흰목물떼새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크기변환_DSC_3005.jpg » 꼬마물떼새는 작지만 똘똘하다. 침입자나 낯선 것을 보면 살펴보는 경향이 있다.


흰목물떼새의 몸 길이는 21㎝, 꼬마물떼새는 16㎝로 꼬마물떼새가 훨씬 작다. 흰목물떼새는 맑고 높은 소리로 ‘피위~’‘피위~’ 하고 울며 꼬마물떼새는 큰소리로 ‘키유’ ‘키유’ 또는 ‘피유’ ‘피유’ 하고 운다.


흰목물떼새는 텃새로 돌과 자갈이 있는 강과 냇가에서 3~5마리에서 15~20마리에 이르는 무리를 형성하여 먹이를 잡는다. 꼬마물떼새는 여름철새로 해안, 강, 하천, 논, 호수에서 서식한다.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한겨레 환경생태 전문 웹진 <물바람숲> 필자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김포의 재두루미 지킴이. 한강 하구 일대의 자연보전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 활동가이자 뛰어난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이메일 : crane517@hanmail.net      
블로그 : http://plug.hani.co.kr/crane

최신글




최근기사 목록

  • 하루 수십번 '이사', 쇠제비갈매기의 자식 사랑하루 수십번 '이사', 쇠제비갈매기의 자식 사랑

    윤순영 | 2017. 06. 14

    새끼 깃털과 비슷한 땅에 오목한 둥지 파고 옮겨 다녀…새끼 보호 위한 수단작은 물고기 많은 개활지에 집단 번식, 알품기부터 기르기까지 부부가 헌신  쇠제비갈매기는 한국·일본·중국·우수리 등지에서 번식하고 필리핀, 호주, 오스트레일리아, ...

  • 사냥, 탈취, 방어…한강은 흰꼬리수리 사관학교사냥, 탈취, 방어…한강은 흰꼬리수리 사관학교

    윤순영 | 2017. 03. 24

    어린 새끼에게 사냥에 필요한 모든 기술 전수물속에 피한 오리 기다려 협동 사냥 등도 연습눈앞에 보인다고 그게 전부는 아니다. 자연을 꾸준히 관찰하다 보면 선입견으로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흰꼬리수리의 먹이 쟁탈전과 ...

  • 서해안 찾은 저어새, 가마우지 등쌀에 번식지 잃을라서해안 찾은 저어새, 가마우지 등쌀에 번식지 잃을라

    윤순영 | 2017. 03. 13

    서해안이 유일한 번식지인 세계적 멸종위기종, 번식지 부족 심각온순한 성격 탓 김포 유도 번식지 민물가마우지에 빼앗겨, 대책 시급순백색 몸 깃털에 밥주걱을 닮은 큰 부리, 부리가 얼굴까지 폭넓게 연결 되어 마치 검은 가면을 쓴 것 같은 모...

  • 하늘의 제왕, 참수리의 사냥법하늘의 제왕, 참수리의 사냥법

    윤순영 | 2017. 02. 23

    발견한 물고기에서 눈 떼지 않은 채 날카로운 발톱으로 낚아채`아뿔싸 실수' 흰꼬리수리에 뺏길라 부리나케 선회비행해 사냥자연은 아무런 꾸밈이나 기교 없이 명징하게 생명의 참모습과 현상, 더 나아...

  • 가족애 강한 큰고니, 다양한 언어로 소통가족애 강한 큰고니, 다양한 언어로 소통

    윤순영 | 2017. 02. 10

    윤순영의 자연관찰 일기-팔당 큰고니집합, 경고, 위협, 비상, 사랑의 소리…평화로운 동물이지만 가끔 영역싸움서로 날개와 목 추어올리며 힘자랑몸무게는 8~12㎏으로 꽤 무거워수면 박차고수십m 달려야 겨우 이륙해마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새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