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풀린 한강, 기지개 켜는 동물들

조홍섭 2009. 01. 29
조회수 23854 추천수 0
 
여의못_붕어 copy.jpg
         맹추위가 물러난 27일 오후 한강 샛강생태공원 여의못에는 야생붕어 수백 마리가
         해바라기를 하고 있었다.
 

여의못_붕어2 copy.jpg
          이들의 공통점은 씨알이 굵다는 것. 새끼 붕어가 없는 까닭은 아마도 이 연못이
          포식성 외래종인 배스의 소굴인 때문인 듯하다.


여의못_배스 copy.jpg
          여의못의 강자, 대형 배스가 긴 하품을 하고 있다. 이곳 배스들의 발육상태는
         양호하다.  비쩍 마른 채 큰 눈만 번득이는 다른 호수의 배스와는 전혀 다르다.
 


여의못_배스2 copy.jpg
           뭘 봐? 험상궂은 배스의 얼굴 모습.

 
가마우지 copy.jpg
           올해도 밤섬에는 민물가마우지가 자리를 잡았다. 나무를 희게 물들인 것은 이들의 
           배설물이다. 가마우지는 잠수해 민물고기를 잡아먹는 선수이다.
 

흰뺨검둥오리 copy.jpg
          샛강생태공원은 한강 르네상스 사업 공사를 한다고 여기저기 파헤쳐져 있지만 
          흰뺨검둥오리들은 이에 아랑곳없이 갈대밭에 떨어진 씨앗을 주워먹기 바빴다.

 
 글 사진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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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섭 기자
20년 넘게 환경문제를 다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전문기자를 역임했으며 웹진 물바람숲의 운영자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학기술과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네이버에 <한반도 자연사>를 연재했고 교육방송(EBS)의 <하나뿐인 지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메일 : ecothink@hani.co.kr       트위터 : eco_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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