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시나게 옷 입은 맵시벌

조홍섭 2009. 02.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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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보고된 적이 없는 맵시벌 2종이 경주국립공원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맵시벌은 다른 곤충 애벌레의 몸속에 알을 낳아 번식하는 대표적인 기생벌이다.
 
잠정적으로 두이빨머리방패맵시벌과 작은꼬리납작맵시벌로 이름 붙인 이들은 각각 유라시아와 일본에서 드물게 발견된 미기록종이다.
 
이들을 발견한 정종철 국립공원연구원 박사는 “아직 정확한 숙주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방 애벌레에 기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맵시벌은 주로 나방의 애벌레의 몸속에 알을 낳는데, 이때 공생 바이러스를 함께 침투시켜 면역시스템을 파괴하는 등 알에 대한 숙주의 거부반응을 막는다. 알은 애벌레가 번데기로 자랐을 때 뚫고 나온다. 세계적으로 맵시벌에는 약 2만 종이 밝혀져 있을 만큼 다양하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일 지자체에서 국가로 관리주체가 바뀐 경주국립공원에 대한 자연자원조사를 지난해 실시해 노랑무늬붓꽃 등 법정보호종 19종과 한국 미기록종 3종을 포함해 동물 835종, 고등식물 703종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글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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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섭 기자
20년 넘게 환경문제를 다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전문기자를 역임했으며 웹진 물바람숲의 운영자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학기술과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네이버에 <한반도 자연사>를 연재했고 교육방송(EBS)의 <하나뿐인 지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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