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하천에서 1급 멸종위기종 감돌고기 발견

조홍섭 2009. 0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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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남생이 등도 확인...생태계 회복 조짐 

감돌고기.jpg


대전 도심하천인 유등천에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사진)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돌고기는 국내 금강수계와 만경강 등에서만 확인되는  희귀어종으로,  만경강 일부 지역과 금강 상류에서만 국지적으로 나타나는 물고기여서 유등천이 생태하천으로 회복한 징조로 분석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대전환경기술개발센터에 맡겨대전천과 유등천의 생태계 모니터링을 한
결과 어류 종수가 1994년 조사 때와 비교해 대전천이 5종에서 11종으로, 유등천이 22종에서 30종으로 각각 늘어나 종 다양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유등천에서는 풍부한 물과 울창한 식생대를 갖춘 환경에 사는 대표어종인 갈겨니가 많이 관찰됐고 멸종위기 1급 종인 감돌고기가 상류뿐 아니라 하류인 유천동 지역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돼 유등천 수질개선 효과를  보여줬다.
 
 
포유류 가운데는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과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남생이가 안영 유원지 일대에서 관찰됐으며, 조류는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황조롱이가 안영 유원지와 도심인 수침교 부근에서 발견됐고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수리부엉이도 안영 유원지 부근에서 확인됐다.
 

도심하천인 대전천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새흘리기가 문창교 인근에서 발견됐고 새매와 황조롱이도 관찰됐다.
 

이번 조사는 유등천이 2002-2003년 조사 때와 비교해 포유류는 2목3과4종이  증가한 것이며, 조류는 2목8과5종이 늘었고 대전천은 2006년과 비교해 포유류가 1목, 조류가 2과6종이 각각 증가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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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섭 기자
20년 넘게 환경문제를 다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전문기자를 역임했으며 웹진 물바람숲의 운영자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학기술과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네이버에 <한반도 자연사>를 연재했고 교육방송(EBS)의 <하나뿐인 지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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