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다닥 게눈 감추듯 사라져 모래구멍 천지

조홍섭 2008. 11. 25
조회수 20537 추천수 0

달랑게 국내 최대 서식지 풍성사구

 

 

달랑게.jpg

          빠른 동작과 큰 눈자루가 귀여운 달랑게의 모습. 번식기를 맞아 붉은 혼인색을

          띠었다.

달랑게서식지.jpg

          국내 최대 달랑게 서식지로 드러난 전남 신안군 우이도 풍성사고 개펄.

          달랑게의 굴을 파낸 흔적이 해변에 가득하다.

 


국토해양부는 18일 해양생태계 기본조사에서 전남 신안군 우이도 앞 풍성사구 개펄에서 달랑게의 대규모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썰물 때 바닷가 모래 개펄에 구멍을 파고 사는 달랑게는 인기척이 들리면 잽싸게 구멍으로 도망가 큰 눈자루를 빼꼼이 내밀어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은 갑각류이다. 어민들은 갑각 길이 약 2㎝인 이 게를 잡아 낙지를 낚는 미끼로 쓴다.

 

조사 결과 풍성사구 개펄에는 1㎡당 최대 54 마리의 달랑게가 살아, 일반 개펄보다 두 배의 서식밀도를 보였다. 풍성사구 전체에는 약 20만 마리의 달랑게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토해양부는 달랑게 집단 서식지를 포함한 우이도 일대를 보전해 생태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사진 국토해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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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섭 기자
20년 넘게 환경문제를 다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전문기자를 역임했으며 웹진 물바람숲의 운영자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학기술과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네이버에 <한반도 자연사>를 연재했고 교육방송(EBS)의 <하나뿐인 지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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