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자연 구간'도 파낸다

조홍섭 2009. 0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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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해양부 차관, 홍수 막기 위해 불가피 밝혀
 
 
도심 구간을 빼면 주요 강의 자연성이 살아있는데도 정부는 모든 구간에 제방을 쌓고 물을 채우는 방식의 ‘강 살리기’를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해 논란이 예상된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제1차관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4대강 본류의 52%가 수해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도시 구간엔 안전성을 강화한 슈퍼제방을, 그밖의 구간에서는 제방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 때문에 100년 빈도 홍수를 대비해 지은 제방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됐다”며 “본류는 한 번 터지면 피해가 큰 만큼 보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차관은 또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의 하천은 4계절 언제나 맑은 물이 흐르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토해양부가 강 바닥을 쳐 내고 보와 제방을 설치하겠다는 4대강 본류는 정부 조사에서 대부분 자연성이 살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2007년 수변환경의 건강성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강은 전체 320 구간 가운데 66%인 212 구간이 자연성이 풍부하거나 인위적 교란이 적은 1등급과 2등급으로 나타났고, 낙동강은 43개 구간 가운데 부산, 울산,창원, 양산 등 도심구간을 뺀 37개 구간(86%)에 1·2 등급의 양호한 상태를 보였다.

 
한편, 권 차관은 이날 4대강 이외에도 섬진강 등 다른 하천을 단계적으로 생태하천 조성 등 친환경적으로 개바래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홍섭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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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섭 기자
20년 넘게 환경문제를 다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전문기자를 역임했으며 웹진 물바람숲의 운영자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학기술과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네이버에 <한반도 자연사>를 연재했고 교육방송(EBS)의 <하나뿐인 지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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