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마을' 사람들 마을신문 낸다

조홍섭 2009. 01. 08
조회수 14804 추천수 0
주민과 공동체 잇는 소통 창구 자임
주부 기자 등 활동 개시
 

두꺼비신문3.jpg

충북 청주시 산남동 두꺼비 마을 주민들이 <산남 두꺼비 마을 신문>창간과 기자학교 개교를 위한 주민 회의를 하고 있다. 두꺼비 친구들 제공
 
 
두꺼비 서식지 원흥이 방죽을 둘러싸고 형성된 아파트 마을 청주 산남3지구 주민들이 <산남 두꺼비 마을 신문>창간을 준비하고 있다.

 
원흥이 방죽 생태 보존에 힘써 온 환경모임 두꺼비 친구들과 주변 아파트 단지 8곳의 입주자 협의회는 오는 15일부터 다달이 두 차례씩 12면 타블로이드 형태의 마을 신문을 낼 참이다.

 
조현국(41)아파트협의회장이 발행인, 청주 분평동에서 동네신문 <우리신문>을 만들었던 이광희(45)씨가 편집인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주민 자율 구독료 등으로 제작 비용을 마련한 뒤 5천부를 발행해 4925세대 모든 집과 상가의 우편함에 배달할 계획이다.

 
이씨는 “신문이 마을 주민들과 공동체들을 잇는 소통 창구가 됐으면 한다”며 “기존 언론과 차별화된 마을과 사람들의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주민의 눈과 손으로,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기사들로 채워진다. 지난해 11월 공모를 거쳐 뽑힌 김은진(41)·신 영(37)·염현주(35)씨 등 주부 기자 3인방은 벌써 아파트 곳곳을 누비며 창간 기사를 준비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막내 기자 염씨는 “공부하고 배워가는 수습기자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우리 마을의 숨은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내 마을이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신문은 9일 아파트 마을 어린이를 대상으로 1기 <산남 두꺼비 마을 신문>어린이 기자학교 문을 열고, 다음달 주부·노인 등 주민을 대상으로 시민 기자 학교를 개교하는 등 미래 어린이·시민 기자 양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기자 학교는 <충청리뷰>이재표 부장, 두꺼비 친구들 박완희 사무국장 등이 강사로 참여해 신문과 두꺼비 마을의 이해를 돕기로 했다.

 
신문은 생생한 현장감과 열린 기사를 지향하기로 했다. 지난달 10·31일 두 차례 나온 창간 준비호에서 인기를 끈 ‘주민이 뽑은 마을 10대 뉴스’ 형태의 주민 여론조사 기사, 어린이·시민기자들의 생활 속 기사, 주변 법조타운 이야기 등을 담을 계획이다. 또 마을 주민 김병우(도 교육위원) 선생의 교육이야기, 주민들이 참여하는 ‘골목길 칼럼’ 등 고정물도 싣기로 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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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섭 기자
20년 넘게 환경문제를 다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전문기자를 역임했으며 웹진 물바람숲의 운영자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학기술과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네이버에 <한반도 자연사>를 연재했고 교육방송(EBS)의 <하나뿐인 지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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