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소 정원, 세계 최고 꽃박람회에서 1등 선정
▲첼시 플라워 쇼에서 장인 정원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해우소'. 사진=영국 왕립원예학회 홈페이지
전통 화장실과 그 진입로를 '마음을 비우는 길'로 형상화한 정원이 세계적인 꽃 박람회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지난 24~2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첼시 플라워 쇼에서 환경미술가 황지해 그룹 뮴 대표가 출품한 '해우소'가 장인 정원 부분에서 금상을 받았다.
첼시 플라워 쇼는 영국 왕립원예학회가 주관하는 180년 전통의 꽃 박람회이며 대형 정원, 소형 정원, 쇼 정원, 도시 정원, 장인 정원 등 5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뽑아 발표했다.
황 씨는 왕립원예학회와의 인터뷰에서 "화장실에 이르는 길과 주변을 정원화했다"며 "마음과 몸을 비우는 가장 사적인 공간을 토종 야생화의 소박함과 자연스러움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힐리어 소형 정원 패널 의장은 "특이한 주제를 이용한 놀라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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