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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송어도 ‘잘 놀아야’ 병에 안 걸린다
2019.09.03
|수조 자연성 높이면 저항력 향상…실험으로 확인“어린 송어 수조에 자갈 몇 개 깔아줬을 뿐인데 치명적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수십 분의 1로 줄었다.”송어와 연어 양식에서 간단한 환경 풍부화로 세균 감염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돼지나 닭을 공장식 축산이 아닌 자연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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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쭉한 붕어, 넓적한 붕어-포식자가 정한다
2019.09.02
|‘꿀꺽’ 못하게 체고 키워…만성 스트레스로 면역 저하 부담붕어는 호수와 저수지에 널리 분포하지만, 지역에 따라 형태와 색깔이 제각각이다. 암컷 혼자서도 ‘붕어빵’처럼 새끼를 복제하는 독특한 처녀생식의 영향도 있지만(▶관련 기사: 붕어와 톱상어, 처녀생식으로 살아남기), 포식자가 곁에 있느냐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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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왜 모계사회를 이뤘나
2019.08.29
|암컷이 임신∼양육 도맡아…암컷 연대와 지식전파가 생존의 핵심영장류와 함께 두뇌가 크고 사회생활을 하는 고래는 대표적으로 모계사회를 이루는 동물이다. 암컷 중심으로 무리가 움직이고, 자식에게 생존에 필요한 지식을 전파한다. 심지어 딸만 우대하는 ‘성차별’이 나타나기도 한다. 고래는 왜 암컷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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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개구리는 ‘건축가’, 새끼 양육 연못 만들어
2019.08.27
|자기 체중 절반 넘는 2㎏ 돌 옮기며 둥지 조성…대형화 배경인 듯세계에서 가장 큰 개구리인 아프리카의 골리앗개구리가 다양한 연못을 만들어 새끼를 돌보는 ‘자상한 건축가’임이 밝혀졌다. 몸통 길이만 34㎝에 몸무게 3.3㎏에 이르는 이 거대 개구리는 아프리카 적도의 카메룬과 적도 기니에만 분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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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이 삼킨 거대 물고기…대형 담수동물 88% 감소
2019.08.26
|대형 댐 3700개 건설 예정…“수명 길어 보전·복원 시기 놓칠 수도”메콩자이언트메기는 1200종에 이르는 메콩 강 민물고기를 대표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대형 물고기이다. 다 자라면 길이 3m, 무게 300㎏ 이상에 이르러 웬만한 나룻배보다 크다.플랑크톤을 먹는 고래상어처럼, 이가 없는 이 메기는 바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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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나방 애벌레는 피부로 ‘본다’
2019.08.23
|피부로 빛 감지해 주변 환경 속 숨어들어…오징어, 넙치와 비슷한 능력눈을 가리면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대부분의 동물과 달리 일부 동물은 피부로도 주변 환경을 감지해 위장하는 능력을 갖췄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북반구 온대지방에 널리 분포하는 회색가지나방 애벌레가 그런 예다.회색가지나방은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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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 섬에는 왜 거대 새가 살게 됐나
2019.08.21
|뉴질랜드 거대 앵무새 발견 계기로 살펴본 진화와 멸종 이야기뉴질랜드에 어린애만 한 앵무새가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외딴 섬나라에서는 무게 230㎏인 날개 없는 새 모아를 비롯해 14종의 거대 새 화석이 이미 발견됐다.뉴질랜드가 예외적으로 많기는 하지만, 다른 대양 섬에서도 거대 새가 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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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폭군’ 얼룩무늬물범은 왜 협동 사냥에 나섰나
2019.08.16
|먹이도, 경쟁자도 많을 때 서로 돕는 게 이득…평소와 달리 공존 추구 남극의 ‘순둥이’ 웨델물범이 펭귄을 사냥하는 모습이 최근 화제가 됐지만, 이번에는 남극의 ‘폭군’으로 알려진 얼룩무늬물범(표범물범) 두 마리가 사이좋게 사냥하고 먹이를 나누는 모습이 처음으로 촬영됐다. 지난 4월 공개된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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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날개’의 비밀…비행 효율 높여 준다
2019.08.14
|햇볕에 데워져 온도 9도 높아…흰 날개 끝 검은 무늬도 양력 높여멀리 나는 큰 새의 날개는 일반적으로 날개 윗면이 검거나, 적어도 가장자리는 검다. 날개의 검은색과 비행은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날개를 편 폭이 3.5m로 세계에서 가장 큰 새에 속하는 앨버트로스는 한 번 날아오르면 1만6000㎞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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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게 사진가는 접근하는 ‘포식자’
2019.08.12
|걸어오는 사람보다 웅크리고 살금살금 다가오는 사진가 더 경계 밝혀져누구보다 새를 사랑하는 새 사진가는 드물고 멋진 새를 촬영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의 조심스러운 발걸음이 새들에게는 조용히 접근하는 포식자로 간주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케이틀린 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