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멸종위기종] 프랭클린 땅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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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땅벌은 미국 시에라 캐스케이드 산맥과 태평양 사이에 있는 오리건 남부와 캘리포니아 북부에서만 사는 희귀한 벌이다.
이 벌은 1998년 이래 극적으로 감소했다. 1998년과 1994년 조사에서 여덟 곳의 새로운 서식지를 발견했는데, 2004년과 2005년의 비슷한 조사에서는 전혀 발견하지 못했고 2006년의 조사에서 단 한 마리를 찾아냈을 뿐이다.
이 벌은 버려진 쥐 굴을 둥지로 이용하는 사회성 곤충이며 식물의 꽃가루와 꿀을 먹는다. 땅벌의 윙윙거리는 날갯짓은 일부 식물의 가루받이를 유도하기도 하는데, 토마토와 블루베리 등의 식물은 이런 진동이 와야 꽃가루가 꽃밥에서 떨어져 나온다.
프랭클린 땅벌의 최대 위협 요인은 사람들이 온실에서 토마토 등을 인공수정하기 위해 풀어놓은 상업적 땅벌이 옮기는 외래 질병이다. 서식지의 훼손과 농약과 공해도 이들을 위협하고 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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