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멸종위기종] 프셰발스키말

조홍섭 2010. 10. 27
조회수 18472 추천수 0
유엔이 정한 ‘2010 생물 다양성의 해’를 맞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날마다 세계적으로 위기에 놓인 생물을 골라 ‘오늘의 멸종위기종’으로 소개하고 있다. 곰팡이에서 대형 포유류까지, 놀라운 생물다양성의 세계를 매일 찾아간다.  ( 세계자연보전연맹:  http://www.iucn.org/ )
 
오늘의 멸종위기종-프셰발스키말.jpg

프셰발스키말은 야생 말의 마지막 남은 후손이다. 1969년 마지막 개체가 몽골 남서부에서 기록된 이래 야생에서 멸종된 것으로 판정받았다가, 동물원 등에서 기르던 개체를 야생에 성공적으로 복원했다.

 
조랑말의 조상인 이 말은 18세기 말까지 독일, 러시아 초원지대, 카자흐스탄, 몽골, 중국 북부에까지 널리 분포했다. 그러나 그 후 급격히 붕괴해 현재 야생에는 성숙한 개체가 50마리를 포함해 325마리만이 살아있다. 이들은 1990년대에 복원사업으로 풀어놓은 13~14마리로부터 유래한 것들이다.

 
프셰발스키말은 서식지인 초원이 가축 방목지로 바뀌고 가축의 전염병과 잡종화로 치명타를 입었으며, 이밖에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멸종의 길로 내몰렸다.
복원된 서식지도 극심한 겨울 추위와 물과 먹이 부족 등으로 여건이 좋지 않은 형편이다. 복원지 선정을 둘러싸고 프셰발스키말이 처음부터 황량한 곳에서 살았는지, 또는 비옥한 초원지대에서 마지막에 이곳으로 쫓겨났는지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몽골의 후스타이 국립공원, 고비 보호지역, 세린 누루우 등 3곳에 프셰발스키말이 복원됐다. 멸종된 뒤 야생에 종을 복원한 성공사례로 꼽힌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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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섭 기자
20년 넘게 환경문제를 다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전문기자를 역임했으며 웹진 물바람숲의 운영자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학기술과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네이버에 <한반도 자연사>를 연재했고 교육방송(EBS)의 <하나뿐인 지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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