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멸종위기종] 아르니카 몬태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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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니카 몬태너는 유럽에 널리 분포하는 국홧과의 다년생 풀이다. 자생지는 인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산성의 비옥도가 떨어지는 고산 초원이다.
이 식물의 꽃은 전통 약재로 널리 쓰이며, 최근에는 타박상과 외상 치료용으로 국제무역도 증가하고 있다.
아르니카 몬태너는 일부 유럽 국가에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부분적으로 약용을 위한 지나친 수확 때문이다. 전통적이고 자급자족 영농을 꾸려나가는 곳에서는 이 식물의 자생지가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질소 비료 등 집약농업과 과잉 방목, 농토 포기로 인한 숲 재생 등으로 분포지가 위협받고 있다. 또 아르니카 몬태너 약재의 주 수요국인 독일, 스위스, 영국 등에서 이 식물이 고갈되면서 동유럽으로부터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이 식물은 재배하기가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든다. 게다가 소비자들은 자연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지속가능하고 파괴적이지 않은 수확과 전통적인 농지를 보존하는 쪽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개체수의 변화를 면밀히 감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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