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멸종위기종] 나무에 사는 수수께끼의 동물 마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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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고양이는 줄무늬와 점이 대리석 같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히말라야의 눈표범과 비슷하게 생겼다.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이 야생고양이는 인도와 네팔 북부, 동남아, 보르네오, 수마트라에 서식한다.
주행성이지만 밤에도 넓은 활동범위에 돌아다닌다. 하지만 보기가 힘든 수수께끼의 동물이다. 이는 주로 깊은 숲 속의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습성과 관련이 있다.
주요 먹이는 나무에서 얻을 수 있는 새, 다람쥐, 쥐, 도마뱀 등이다.
몸집은 집 고양이 만해 몸길이 45~62㎝, 꼬리길이 35~55㎝이고 무게는 2~5㎏이다. 나무 위에서 균형을 잡느라 꼬리가 두텁고 길다.
이 고양이의 주된 위협은 동남아의 광범위한 산림 서식지 파괴와 먹이 감소이다. 서식지가 몇몇 보호구역에 들어있고 사냥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이 고양이에 대해 거의 알려진 것이 없어서 야생에서의 상태가 어떤지, 산림 훼손이 끼치는 영향이 어떤지 등을 시급하게 조사해야 한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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